안철수 "정부가 포털 기사 배열 순서 조정? 과거 전두환 정권 '보도지침' 떠올라"

임재섭 2021. 5. 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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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이 정부가 포털 기사 배열 순서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한다"며 "과거 전두환 정권의 '보도지침'을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안이 통과되면 문재인 대통령 찬양 기사를 포털의 제일 잘 보이는 위치에 정부가 직접 자리 선정을 할 수 있게 된다"며 "어떻게 이런 유치하기 짝이 없는, 반민주적인 발상을 할 수 있는지 할 말을 잃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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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화면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이 정부가 포털 기사 배열 순서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한다"며 "과거 전두환 정권의 '보도지침'을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안이 통과되면 문재인 대통령 찬양 기사를 포털의 제일 잘 보이는 위치에 정부가 직접 자리 선정을 할 수 있게 된다"며 "어떻게 이런 유치하기 짝이 없는, 반민주적인 발상을 할 수 있는지 할 말을 잃었다"고 했다.

이어 "드루킹 같은 여론 조작 알바 세력만으로도 모자라, 언론까지 통제하면 천년만년 장기집권할 수 있다는 허무맹랑한 망상을 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며 "장기 집권을 꿈꾸는 민주당의 반민주주의 망상론자들이 이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국민들이 그대로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반민주주의자들의 초라하고 우스꽝스런 패배는 역사의 한 페이지에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려던 집권 세력은 국민에게 철저히 버림받았다' 라고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인터넷 포털사이트가 보수언론 등 특정 성향의 기사만 잘 보이도록 노출한다며 기사 배열 기준을 정부 위원회에서 점검하도록 하는 내용의 신문법 개정안, 이른바 '포털 알고리즘 투명 화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진보 성향의 기사가 보수 언론의 비해 많이 노출되지 않으면 정부위원회는 포털에 해당 기사가 잘 보이도록 시정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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