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주식 매도세 멈췄나..5월 첫주 순매수, 7개월만에 처음

조귀동 기자 2021. 5. 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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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들어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기금은 지난해 6월부터 계속 국내 주식을 순매도해왔다.

이달 들어 대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458억원과 46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중형주는 705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했다.

정 팀장은 "그동안 국내 주식시장 수급은 개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는데, 외국인이 IT업종을 제외하면 국내 시장을 사고 있고 여기에 연기금도 순매도를 멈추면서 지수는 다시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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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들어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기금은 지난해 6월부터 계속 국내 주식을 순매도해왔다. 첫 1주일 기록을 놓고 결론 내리기는 어렵지만, 연기금의 매도세가 멈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전라북도 전주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5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간 단위 순매수는 지난해 10월 첫째 주(402억원) 이후 7개월 만이다.

순매수 금액이 크진 않지만, 순매도세가 멈추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기금은 올해 1월에는 일평균 4000억원을 순매도했다. 2월에는 2400억원으로 줄어들었고, 3월과 4월에는 각각 1000억원대로 감소했다.

지난달 28일부터는 하루 순매도액이 600억∼800억원대로 떨어진 뒤 이달 들어서는 순매수로 돌아섰다.

연기금은 지난해 6월부터 올 4월까지 11개월간 매월 적게는 7000억원부터 많게는 8조원까지 순매도했다. 연기금에는 국민연금과 함께 군인공제회, 교원공제회, 우정사업본부도 포함한다. 이 중 국민연금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주식도 강하기 때문에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 비중이 상대적으로 떨어졌을 수 있다”며 “여기에 불입되는 연금 보험료로 운용 규모도 커져 매수의 필요성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연기금의 순매수는 대형주보다 중형주에 쏠려 있다. 이달 들어 대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458억원과 46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중형주는 705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했다.

정 팀장은 “그동안 국내 주식시장 수급은 개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는데, 외국인이 IT업종을 제외하면 국내 시장을 사고 있고 여기에 연기금도 순매도를 멈추면서 지수는 다시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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