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달 오세훈 갈등·분란 최소화하며 안착 평가

CBS노컷뉴스 권혁주 기자 2021. 5. 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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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4월 지방자치단체장 보궐 선거에서 이기고 10년 만에 서울시에 복귀한지 한달이 지났다.

오 시장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사과하고 국무회의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서울시 '상생방역'의 방안으로 자가진단키트 사용을 건의하는 등 야당 소속 시장으로서 나름의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박 전 시장이 만들었던 민주주의위원회와 혁신위 등에 대해서는 곧 조직 축소에 무게를 둔 개편방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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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시장이 만들었던 민주주의위원회·혁신위 등 아직 손 안돼
서울시 관계자 " 공급 늘리며 투기 막아야 하는 부동산 정책 여전히 과제"
오세훈 서울시장. 박종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4월 지방자치단체장 보궐 선거에서 이기고 10년 만에 서울시에 복귀한지 한달이 지났다.

오 시장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사과하고 국무회의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서울시 '상생방역'의 방안으로 자가진단키트 사용을 건의하는 등 야당 소속 시장으로서 나름의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의이 여의도 시범아파트 현장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하는가 하면 여당 소속 구청장들에게는 부동산 세금 완화방안을 정부에 건의하자가고 제안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시 의회와도 아직은 마찰을 빚지 않고 있다.

되레 김인호 시의회의장이 제안한 유치원 무상급식에 대해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호응해 빠른 결단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았다.

박 전 시장을 거쳐 서정협 시장대행때 공사가 시작된 광화문 재구조화사업은 후보시절 비판했던 것과 달리 유턴없이 추진할 것을 약속해 논란의 빌미를 없애버렸다.

청년이 창업하기 좋은 서울과 관련해서는 최근 서울 소재 대학 총장들과 의견을 나누고 6월 중으로 구체적인 3대 창업밸리 조성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황진환 기자
서울시 산하 기관들의 조직 개편이나 인사 등에 대해서는 아직 윤곽과 방향이 제시된 바 없다.

따라서 이와 관련한 논란이나 갈등도 불거지지 않았는데 취임 초기 가급적 분란을 최소화하며 능숙하게 현장을 잘 챙기는 시장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박 전 시장이 만들었던 민주주의위원회와 혁신위 등에 대해서는 곧 조직 축소에 무게를 둔 개편방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서울시 자체 두 조직에 대해서는 개편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며 "다만 산하법인 등은 법적으로 함부로 손댈 수 없어 당분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의 가장 큰 과제로는 역시 부동산 문제가 꼽히고 있다.

여의도, 압구정, 성수, 목동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투기 수요를 막겠다는 정부 기조에 협력했지만 투기를 막으며 공급을 늘린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재개발·재건축 기대감으로 집값이 계속 오를 경우 공급대책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게 딜레마다.

오 시장의 서울시 인사 방향은 오는 7월 정기 인사 때 가늠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의 입 역할을 할 대변인에 대해서는 현재 공모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오 시장은 취임 직후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의 복심이었던 김도식 전 비서실장을 정무부시장에 임명하는 등 고위직 일부 인사를 단행했으나 정무직 특보 등은 임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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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권혁주 기자] hjkwon205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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