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취임 4주년..탁현민 "현재만으로 평가받는 건 위험"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2021. 5. 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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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취임 4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문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부터 주요 행사 기획 등을 도맡아온 탁현민 의전비서관이 "4년을 했더니 남은 1년은 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위업이 미래의 비난이 되기도 하고, 현실의 위기가 미래의 성취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오로지 현재만으로 평가받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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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지난해 10월 28일 2021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치고 본회의장을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뒤를 따르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취임 4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문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부터 주요 행사 기획 등을 도맡아온 탁현민 의전비서관이 “4년을 했더니 남은 1년은 더 어렵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지난 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맹자의 ‘관해난수’(觀海難水· 바다를 본 사람은 함부로 물을 말하지 않는다)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의 정치는, 그리고 정치와 관계맺은 모든 일들은 과거나 미래로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오직 현재로만 평가받게 된다. 전에 있었던 업적도 나중에 있을 어떤 과오도 현재의 평가보다 중요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위업이 미래의 비난이 되기도 하고, 현실의 위기가 미래의 성취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오로지 현재만으로 평가받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니 당면한 오늘로만 평가받는다고 해서 오늘만을 위해 일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1~3년차까지 높은 지지율을 보여왔으나 지난 1년간 부동산 대책 문제 등으로 비판받으며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데 대해 이런 소회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탁 비서관은 “한 그루의 나무를 심을 때 작은 묘목의 크기만을 바라보지 않고 언젠가 이 나무가 얼마나 더 크고 단단하게 자라날지 상상하며 내려온다. 우리 정치에 그런 미래에 대한 상상력이 더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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