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제친 오리온, '꼬북칩' 효과 톡톡

최지윤 2021. 5. 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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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국내 제과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2015년 처음 왕좌에 오른 뒤 4년간 유지했지만, 2019년 롯데제과에게 1위를 내줬다.

꼬북칩 등 인기로 스낵 카테고리가 7.6% 성장,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최근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4년 전 발표한 '롤린'으로 역주행해 음원차트 1위를 휩쓸자, 멤버 유정을 꼬북칩 모델로 발탁해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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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꼬북칩' 모델인 그룹 '브레이브걸스' 유정. 2021.05.05. (사진=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오리온이 국내 제과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2015년 처음 왕좌에 오른 뒤 4년간 유지했지만, 2019년 롯데제과에게 1위를 내줬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세계 경기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대 실적을 내며 1위를 되찾았다. 올 1분기(1~3월)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이 견고한 성장을 이뤘다. 특히 히트제품인 '꼬북칩' 인기가 지속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오리온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020억원, 영업이익 10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5.1% 성장했다. 롯데제과 매출은 전년비 1.2% 늘어난 5080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53억16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오리온 한국법인 매출은 4.2% 성장한 1988억원, 영업이익은 17.7% 성장한 353억원이다. 꼬북칩 등 인기로 스낵 카테고리가 7.6% 성장,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해외 수출액도 꼬북칩이 미국 등지에서 인기를 끌며 전년 대비 52% 늘었다. 최근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4년 전 발표한 '롤린'으로 역주행해 음원차트 1위를 휩쓸자, 멤버 유정을 꼬북칩 모델로 발탁해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유정은 애니매이션 '포켓몬스터' 캐릭터 '꼬부기'를 닮아 '꼬북좌'로 불렸다. 이달부터 유정 얼굴을 담은 한정판 제품을 생산,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중국법인 매출은 14.8% 성장한 3019억원,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465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 매출은 17.9% 늘어난 829억원,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157억원이다. 러시아 법인 매출은 17% 성장한 231억원, 영업이익은 0.9% 늘어난 36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4~6월)에는 신제품 '콰삭칩'과 꼬북칩을 필두로 스낵 카테고리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간편식 마켓오네이처와 기능성 식품 브랜드로 재정비한 닥터유 라인업을 강화해 매출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신성장동력인 음료, 바이오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닥터유 제주용암수' 마케팅 활동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국내 우수 바이오 기업 발굴을 통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

IBK투자증권은 오리온 올해 매출을 전년비 8.2% 증가한 2조4123억원(+8.2% yoy), 영업이익은 11.6% 늘어난 4199억원으로 추정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원가 부담은 불가피하겠지만, 비용 절감으로 판관 비율이 축소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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