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물장구치는 줄 알았는데"..6살 딸아이 에워싼 '지느러미'

이서윤 에디터 2021. 5. 9. 08: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닷가에서 파도를 타며 놀던 6살 소녀가 상상도 못 했던 정체에게 '습격'을 받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3일 미국 ABC 등 외신들은 하와이 호놀룰루 칼라마 해변에서 딸 아넬라의 모습을 촬영하던 셰리 씨가 바닷물 속 뜻밖의 물체를 포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엄마 셰리 씨가 모래사장에서 쉬는 사이 혼자 바다에 들어간 6살 아넬라는 자신의 허리까지 겨우 잠기는 얕은 물 속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닷가에서 파도를 타며 놀던 6살 소녀가 상상도 못 했던 정체에게 '습격'을 받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3일 미국 ABC 등 외신들은 하와이 호놀룰루 칼라마 해변에서 딸 아넬라의 모습을 촬영하던 셰리 씨가 바닷물 속 뜻밖의 물체를 포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엄마 셰리 씨가 모래사장에서 쉬는 사이 혼자 바다에 들어간 6살 아넬라는 자신의 허리까지 겨우 잠기는 얕은 물 속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재미나게 파도를 타는 딸의 모습에 셰리 씨는 영상으로 남기기 위해 휴대폰을 꺼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창 물놀이를 하던 아넬라가 갑자기 제자리에 멈춰서서 물속을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셰리 씨가 의아해하며 유심히 쳐다보던 그때, 아넬라 주위로 두 개의 '지느러미'가 불쑥 솟아올랐습니다. 바닷가까지 헤엄쳐온 상어와 아넬라가 정면으로 맞닥뜨렸던 겁니다.

상어의 존재를 눈치챈 아넬라는 비명을 지르며 물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다행히 뭍에서 몇 발짝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 금세 도망 나올 수 있었고, 다친 곳도 없었습니다.


이후 셰리 씨는 "처음에는 아이 주변으로 물이 튀어오르기에 아이가 물장구를 치며 노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바로 상어가 헤엄치면서 만들어낸 물살이었다. 아넬라가 무사하다는 사실에 정말 감사하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상어와의 독대에서 무사히 빠져나온 아넬라도 "상어가 등 바로 뒤로 다가올 때까지 상어인 줄 몰랐다. 상어를 발견하고 영혼이 몸을 빠져나가는 줄 알았다. 도망쳐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전문가들은 "지느러미 모양을 보면 '흑기사 상어'로 추정된다. 이 시기에 상어가 해변 가까이 올라오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며 "상어의 먹이가 되는 물고기 떼는 주기적으로 먹이를 찾아 얕은 물로 헤엄쳐오는데, 상어가 이 물고기 떼를 따라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덧붙여 "상어는 물고기 떼를 쫓고 있었기 때문에 아마 어린아이를 노릴 생각은 하지 않았겠지만, 물속에서 재빠르게 빠져나와 상어에게 머물 공간을 준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Good Morning America' 유튜브)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