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문승욱호'..반도체 현장 찾는 등 당면 과제 이행 '집중'

나혜윤 기자 2021. 5.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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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산업정책을 마무리하게 될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직후 잇따라 현장을 방문하며 현안 해법 마련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미국발 반도체 산업 개편 대응을 비롯해 '2050 탄소중립', 전력산업 구조개편 등 '문승욱호(號)'가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 만큼, 문 장관은 취임 초기 당면한 과제 이행을 위한 현장 방문과 관련 업계 및 경제단체들과의 소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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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탄소중립 정책·급변하는 통상현안 대응 등 과제 '산적'
이번주 경제단체들과 만나 '소통' 행보 이어갈 예정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오후 취임 첫 행보로 경기도 판교에 소재한 팹리스기업인 실리콘마이터스를 방문,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1.5.7/뉴스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산업정책을 마무리하게 될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직후 잇따라 현장을 방문하며 현안 해법 마련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미국발 반도체 산업 개편 대응을 비롯해 '2050 탄소중립', 전력산업 구조개편 등 '문승욱호(號)'가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 만큼, 문 장관은 취임 초기 당면한 과제 이행을 위한 현장 방문과 관련 업계 및 경제단체들과의 소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산업부에 따르면 문 장관은 지난 6일 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직후 별도의 취임 행사 없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보고 행사 현장으로 직행했다.

7일에는 산업부로 출근해 사무실을 순회하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반도체 현장을 찾았다. 취임 첫날부터 문 장관이 현장 행보에 나선 것은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에 대한 현황 파악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문 장관이 취임 후 직면하게 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로 미국에서 촉발된 반도체 산업 개편 및 차량용반도체 품귀 현상에 대한 대응이 꼽힌다.

실제 문 장관은 이날 개최된 시스템 반도체 업계 간담회에서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IT 산업으로 확산되고, 반도체산업을 둘러싼 국제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시급성을 강조한 후 "반도체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산업부 장관 취임식도 생략하고 달려왔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국내 시스템반도체 간담회에서 제기된 업계의 애로사항 및 국내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전 방향 등을 토대로 종합 대책 마련에 골몰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토대로 산업부는 오는 13일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종합적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부가 발표할 '종합 반도체 강국 전략'에는 업계가 건의해왔던 반도체 특별법 제정과 전문인력의 양적·질적 확대, R&D(연구개발) 투자확대 및 수요연계 지원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문 장관은 경제단체들과 만나 '소통'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문 장관은 이번 주 대한상공회의소 방문을 시작으로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를 잇따라 방문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문 장관과 경제단체들과의 소통은 제조업의 활력 회복을 비롯해 기업의 투자·고용 활성화 등을 위해서는 정부와 업계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문 장관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 대응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로드맵 마련이 문 장관이 직접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가 된 만큼, 탄소중립 정책의 초석 마련을 위해 바쁘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문 장관은 우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고, 친환경 그린수소와 같은 기술 개발을 지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장관은 청문회에서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크게 늘려야 한다"며 "그린수소 등 더 전향적인 부분이 가능하도록 노력을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문 장관은 수출 회복세 제고, 통상환경 대응, 전력산업 구조개편 등에 대해서도 집중할 예정이다. 문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 앞에 놓인 사안들은 모두 쉽지 않은 과제들"이라며 "우리의 정책이 책상이 아닌 현장으로부터 나올 수 있도록 기업과 지역을 세심하게 살피며 늘 소통하는 데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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