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 공수처장 김현주, 출범부터 청와대 수사 '산 넘어 산'[어제TV]

서유나 2021. 5. 9.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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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않길 바랐던 일이 너무도 빨리 찾아왔다.

공수처장 김현주가 첫 번째로 맡을 일은 청와대 수사였다.

5월 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극본 송자훈 백철현, 연출 송현욱 박소연) 6회에서는 공수처장에 취임하고도 산 넘어 산인 최연수(김현주 분)의 앞날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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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오지 않길 바랐던 일이 너무도 빨리 찾아왔다. 공수처장 김현주가 첫 번째로 맡을 일은 청와대 수사였다.

5월 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극본 송자훈 백철현, 연출 송현욱 박소연) 6회에서는 공수처장에 취임하고도 산 넘어 산인 최연수(김현주 분)의 앞날이 그려졌다.

이날 청문회에 임하던 최연수는 임형락(허준호 분)이 준비한 '간첩 비호 의혹' 카드에 의해 위기에 빠졌다. 임형락에게 소스를 제공받은 국회의원 유상동(손종학 분)이 청문회장에서 최연수가 과거 변호해 간첩 혐의를 벗은 탈북자가 최근 재입북, 남측 비방을 하고 있다고 폭로한 것. 유상동은 말을 아끼는 최연수를 "간첩한테 사기당한 사람이 공수처장을 어떻게 하냐"며 몰아붙였다.

이에 청와대조차 다른 새 후보 인선 계획을 밝히며 발을 뺄 때, 모든 진실이 밝혀졌다. 사실 탈북자는 병에 걸린 모친을 남측으로 데려오고자 위험을 무릅쓰고 재입북, 검거돼 비방 방송에 동원됐던 것. 그러나 탈북자는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재탈북에 성공하며 최연수의 결백을 증명해냈다. 이 과정 국정원은 최연수 낙마를 위해 탈북자를 납치하기도 했으나, 한정현이 몰래 움직여 탈북자를 구출했다.

결국 최연수는 무사히 공수처장에 취임했다. 최연수는 취임식에서 공수처 식구들 이름을 하나 하나 언급하고 인사하며 소탈하게 다가갔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그럴 일이 절대 없길 바라지만 전 대통령을 수사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거다. 그리고 만약 제가 수사를 받아야 한다면 그땐 여러분이 해주달라"며 소신을 드러내 박수를 받았다. 최연수는 인물과 조직에 충성하지 않는, 대한민국과 국민에 충성하는 조직이 되어달라 간절히 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임형락은 여전히 이런 최연수를 노리고 있었다. 과거 전대협 의장이었던 김태열(김영대 분)을 여전히 따르는 최연수가 이 나라를 무너트리고 말 것이라는 게 표면적 이유였으나, 실제 그가 가장 걱정하는 건 '특수활동비 투명화법' 등 국정원 위치의 위협. 이에 임형락은 최연수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한 문책성으로 도영걸(정만식 분)의 팀장 옷을 벗겼다. 대신 도영걸은 최연수의 숨통 바로 아래, 공수처 보안팀 팀장으로 발령 받았다.

최연수의 위기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앞서 유상동 등과의 수상한 만남 후 공수처 비서실장 자리 제안을 받아들인 추동우(최대철 분). 그는 이번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 여전히 유상동과 만남을 이어가 배신을 암시했다.

또한 조사팀장 배구택(이한위 분) 앞으론 '청와대 김명재 비서실장을 고발한다. 지난 대선 D-5일, 김명재의 노모가 죽었다. 그날 김명재는 자택에서 수십억의 뇌물을 받았다. 반드시 처벌하라'는 익명의 고발 메일이 도착해 앞으로도 심상치 않은 사건 사고가 계속될 것임을 짐작케 했다.

앞서 '특수활동비 투명화법'으로 임형락과 직접적인 마찰을 겪었던 비서실장 김명재. 과연 그가 함정에 빠진 것인지, 그렇다면 최연수가 어떻게 진실을 밝혀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최연수는 취임식에서 밝힌 신념대로 "청와대 수사한다"는 의사를 타진해 극의 흥미를 높였다. (사진=JTBC '언더커버'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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