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 이제훈 게살 발라주며 미남계, 보이스피싱 30억 털었다 '통쾌'[어제TV]

서유나 2021. 5. 9.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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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이 게살을 발라주며 미남계, 보이스피싱 조직 보스 심소영을 유혹했다.

결국 이제훈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재산을 터는데 성공했다.

5월 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극본 오상호, 연출 박준우) 10회에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돈을 되찾아주기 위해 조직에 잠입한 김도기(이제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도기는 하얼빈 출신 사업가 왕선생으로 변신, 보이스피싱 조직의 여보스 림 여사(림복자, 심소영 분)에게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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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제훈이 게살을 발라주며 미남계, 보이스피싱 조직 보스 심소영을 유혹했다. 결국 이제훈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재산을 터는데 성공했다.

5월 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극본 오상호, 연출 박준우) 10회에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돈을 되찾아주기 위해 조직에 잠입한 김도기(이제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도기는 하얼빈 출신 사업가 왕선생으로 변신, 보이스피싱 조직의 여보스 림 여사(림복자, 심소영 분)에게 접근했다. 김도기는 먼저 림 여사가 운영 중인 도박장을 찾아 100개의 대포폰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처음 림 여사는 이런 김도기를 주의 깊게 여기지 않았으나, 함께 잠입한 박주임(배유람 분)의 활약으로 대포폰이 부족해지자 김도기와 거래를 트게 됐다.

이 과정 김도기는 자신의 잘생긴 외모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김도기는 림 여사의 반대 조직이 림 여사를 위협하자 나서서 도와주며 "여성에게 보이지 말아야 할 세 가지가 있다. 사나운 눈빛, 사나운 말, 그리고 사나운 주먹. 넌 지금 그 세 개를 동시에 다 했다"며 남자로서 다가갔다.

림 여사는 이런 김도기를 "나는 왕선생 안 믿는다"며 거리를 두기도 했지만, 자신에게 게살을 발라주는 모습에 눈을 떼지 못했다. 김도기는 "나도 그렇다. 내가 지금까지 안 죽고 살아남은 비결이기도 하고. 림 여사도 날 믿을 필요가 없다"는 말로 공감대를 형성, "그저 이 대게만 먹어주면 된다. 껍질이 단단해 여간 힘들었으니 맛있게 먹으라"며 마음까지 녹였다.

김도기는 해킹한 대포폰으로 계좌까지 알아낸 시점, 림 여사가 자신에게 넘어온 것 같자 본격적으로 작전에 돌입했다. 김도기는 마침 자신을 쫓는 검사 강하나(이솜 분)을 이용해 밀항하는 상황극을 연출했다. 그러면서 김도기는 림 여사와 헤어지기 아쉽다는 듯 그녀의 은행에 동행했다. 또한 림 여사에게 "혹시 내 전화번호 궁금하지 않냐. 내 본명으로 저장해 주겠냐"며 그녀의 휴대폰을 넘겨 받았다.

이는 전부 림 여사의 계좌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돈을 빼내기 위한 작전이었다. 김도기는 은행에 동행한 시점 잠시 화장실에 가는 척 가방을 맡겨, 가방에 설치된 몰래 카메라로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이어 휴대폰 번호를 교환하는 척 그 순간 돈을 인출한 뒤, 그녀의 휴대폰에서 인출 메시지를 지웠다. 빼낸 돈은 전부 30억 원이었다.

림 여사는 얼마 전까지 있던 돈이 전부 인출돼 0원이 남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이미 김도기에게 푹 빠진 림 여사는 김도기를 의심하긴 커녕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김도기는 "아무도 믿지 말고 어디든 즉시 도망가라"며 밀항편을 알아봐주는 척 다시 그녀의 개인 계좌 돈도 빼앗았다.

하지만 그녀가 탄 배엔 이미 보이스피싱 조직 윗선들이 타 있었다. 이후 밀항 선 창 하나 사이로 얼굴을 드러낸 김도기는 "내 너를 믿었는데. 너를 내 남자로 생각했는데. 그래도 후회하지 않는다. 한 번만 물어보자. 한 번이라도 나한테 진심이었던 적 있었냐"고 묻는 림 여사에게 "아니, 단 한 번도"라고 답하는 통쾌함을 보여줬다.

이후 김도기와 안고은, 최주임(장혁진 분) 등 무지개 운수는 30억 플러스 알파의 돈을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에게 전부 돌려주며 훈훈하게 복수를 마무리했다. (사진=SBS '모범택시'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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