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 이제훈, 보이스피싱 조직에 통쾌 복수..김의성X차지연, 파란 예고 [종합]

김은정 2021. 5. 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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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솜이 이제훈의 뒤를 계속 쫓았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모범택시'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가 보이스피싱 조직에 통쾌한 복수를 선사했다.

이날 조선족으로 위장한 김도기는 보이스피싱 근거지에서 '야바위 헌터'로 활약하며 대포폰 100개를 담보로 잡아 임여사(심소영 분)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보이스피싱 아르바이트로 잠입한 박주임(배유람 분)은 동료들에게 "무섭다. 경찰에 신고해서 덮치면 안 되냐"고 부탁했지만, 장성철(김의성 분) 마저 이를 반대해 꼼짝 할 수 없었다.

김도기의 뒤를 캐던 강하나(이솜 분)는 무지개운수를 찾아와 김도기와 주변인에 대해 조사했다. 마침 월급 정산 때문에 회사에 들린 최주임(장혁진 분)은 하나를 만나 횡설수설 하다가 다른 회사 택시를 콜해 이동했고, 강하나는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뒤쫓았다.

임여사는 중국집에 찾아온 김도기에게 대포폰 공급을 제안했다. 하지만 도기는 앞서 계약한 곳이 있다며 거절했다. 때마침 등장한 양아치가 임여사에게 주먹을 휘두르려하자 도기는 "여성한테 보여주지 말아야 할 3가지가 있다. 사나눈 눈빛, 사나운 말, 그리고 사나운 주먹이다. 니 지금 동시에 다했다"면서 폭력을 막아 호감을 샀다.

박주임은 보이스피싱 에이스로 거듭나는 듯 했지만, 전화는 모두 안고은(표예진 분)에게 한 것으로 입금된 금액은 총 60만원이 안 되는 소액이었다. 박주임은 몰래 화장실에서 동료들과 통신을 하다가 발각되어 위기를 맞이했지만, 도기가 나타나 "저 사람 짭새"라고 거짓 지목해 바다에 빠뜨리는 방식으로 구해냈다.

최주임은 강하나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어 움직일 수 없었지만 박주임을 바다에서 건져왔다. 대포폰들을 해킹 도청하던 안고은은 그들이 사용하는 계좌번호 알아내기에 성공했다. 김도기는 심여사와 데이트를 하며 마음 얻기에 나섰다. 심여사는 "나 왕선생 안 믿는다"며 밀어냈지만 도기는 "나도 그렇다. 임여사도 날 믿을 필요 없다. 이 대게만 먹어주면 된다"면서 다정한 멘트로 임여사의 마음을 흔들었다.

김도기의 휴가지까지 쫓아간 강하나에게 왕수사관(이유준 분)는 "검사가 증거도 없이 범인 지목해두고 수사하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뭔가에 씌인 듯한 느낌에도 하나는 도기와 주변인들이 함께 휴가를 떠난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고, 직접 전화를 걸어 전원이 꺼져있는 걸 확인했다. 무지개 다크히어로들은 강하나 때문에 걱정했지만, 도기는 "걸렸으니 도망가야죠. 임여사한테도 알려주고 배타고 머리 떠나면 된다"면서 "계좌 비밀번호만 알면 되는 거라면 내일 끝내자"고 말했다. 

김도기는 강하나를 이용해 자신이 검사에 쫓기는 몸처럼 임여사를 속였다. "검사가 따라붙어서 바로 도망쳐야 한다"고 작별 인사를 한 도기는 대포폰을 마지막 선물처럼 넘기며 "나만 서운한 거냐. 괜히 서운하다. 시간되면 배웅해달라. 깜짝 선물 주겠다"고 했다. 헤어진 두 사람은 우연히 은행 앞에서 만났다. 도기는 비밀번호를 재설정 하기 위해 온 임여사에게 자신의 돈가방을 맡겼고, 임여사는 의심없이 비밀번호를 다시 설정했다.

떠나기 전 김도기는 임여사에게 본명 왕따우지로 된 전화번호를 넘겼다. 임여사가 도기를 그리워하고 있을 때 밑에서 일하는 양아치들은 "주급 날인데 돈 안 주냐"고 난리를 쳤고, 임여사는 또 비밀번호 5회 오류 건으로 은행에 갔고 30억원 예금 잔액이 사라진 걸 확인한 뒤 분노했다. '경찰이 자신의 예금을 싹 가져간 적 있다'는 도기의 말을 떠올린 임여사는 바로 전화해 "내 계좌도 털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돈은 얼마든지 있으니 배를 돌려오라"고 요청했다.

도기가 뱃값을 지불한 것과 마찬가지로 임여사는 무인택배함에 돈을 넣었고, 최주임이 이를 수거했다. 배에는 임여사를 따르던 사기꾼들이 타고 있었고, 사기당할 건 알고 망연자실 하던 임여사는 도기를 발견한 뒤 "왕따우지 몽땅 네가 꾸민 짓이냐?"고 물었다.

임여사 통장 비밀번호가 유출된 건, 계좌번호를 알아낸 고은이 일부러 비밀번호 5회 이상 오류를 냈고 임여사를 은행에 가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마주친 도기가 맡긴 돈가방에는 작은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임여사가 누른 새로운 비밀번호를 알아낼 수 있었던 것. 또 30억원을 모두 인출할 때는 도기가 전화번호를 준다며 핸드폰을 가지고 있어 알람 문자를 지우면서 흔적을 없앴다.

마음 준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 임여사는 "널 믿었다. 난 널 내 남자로 생각했다.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한 순간이라도 진심이었는지 물었다. 하지만 도기는 "당신이 사기친 사람들은 모두 당신을 믿었다. 후회해라. 진심이었던 적 없다"고 냉철하게 선을 그었다. 회수한 돈은 피해자들에게 다시 돌아갔다. 뒤늦게 김도기가 드나들던 중국집이 보이스피싱 근거지며 주요 가해자가 사라졌다는 걸 알게 된 강하나는 무지개운수 앞에서 기다리다가 모범택시를 사진으로 찍었다.

한편 장성철은 퇴원을 준비했다. 병원에 온 조진우 차장(유승목 분)는 무언가를 물어보려고 했지만, 성철은 "피곤하다"며 거절했다. 백성미(차지연 분)에게 "조도철이 죽었다"는 말을 들은 성철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성미는 이식 수술로 돈을 번 것을 숨기며 "좋은데 썼다. 도와준 걸로 퉁치라"고 말하며 또다른 파란을 예고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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