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난 막장 공천 피해자, 왜 황교안과 묶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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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최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함께 언론에 정치재개 인사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홍 의원은 8일 "나는 지난 막장 공천의 피해자이고 황교안 전 대표는 가해자인데 왜 일부 언론은 한데 묶어서 보도를 하는지 참 그 의도를 알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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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현실정치 시작 1년 넘어"
"난 원내대표 선거 관여 안해"
복당 앞두고 黃과 차별화 부각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최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함께 언론에 정치재개 인사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홍 의원은 8일 "나는 지난 막장 공천의 피해자이고 황교안 전 대표는 가해자인데 왜 일부 언론은 한데 묶어서 보도를 하는지 참 그 의도를 알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이미 지난 총선 때 당선돼 현실 정치를 시작한지 1년이 넘었다"며 "이길 수 있었던 지난 총선을 참패하고 이제사 정치 재개하는 황 대표를 비난하면서 왜 나를 끌어 들이는지 참 고약한 일부 언론의 왜곡 보도"라고 주장했다.
최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당 대표였던 분,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혔던 분 등'을 거론하며 이들에 대해 "때가 아니다"라고 밝힌 것을 놓고 홍 의원까지 겨냥한 것이란 보도가 나왔지만, 이에 홍 의원은 "거짓 보도"라고 발끈했다.
홍 의원은 "며칠 전 조수진 의원께서 찾아와 하시는 말씀이 황 대표와 그 한참 전에 당대표를 했던 사람을 지칭 하면서 그 분들이 원내대표 선거에 개입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했다"며 "원내대표 선거에 아무런 관여를 하지 않은 저에겐 전혀 비난한 바도 없었다는데 일부 언론은 저를 실명으로 거론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조 의원은 SNS에 "내년 3월 대선을 이끌 당 지도부 경선을 앞두고 당 대표였던 분,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혔던 분 등이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며 "지난주 치러진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당내 의원들에게 특정 후보를 당부했다는 설(說), 말들이 쏟아졌다. 그러나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말씀을 간곡히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의원의 이같은 주장은 김기현 원내대표 체제 이후 복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시점에서, 정치행보를 재개한 황 전 대표와 엮이는 것이 복당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일 국회에서 당선 이후 첫 기자회견을 할 예정인 홍 의원은 중도층 흡수를 노리는 초선과 일부 당 진영에서 여전히 자신의 복당에 이견을 제기하고 있어, 홍 의원으로선 황 전 대표와 차별화를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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