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죽다가 살아났다..시즌 최종전 극적 무승부로 2부 잔류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1. 5. 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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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더비 카운티 웨인 루니 감독. Getty Images코리아


웨인 루니 감독이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낭떠러지로 떨어지기 직전 페널티킥으로 구사일생했다.

루니 감독이 이끄는 더비 카운티는 8일 홈인 프라이드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6라운드에서 셰필드 웬즈데이와 3-3으로 비겼다. 2-3으로 뒤지던 더비는 후반 33분 마틴 웨그혼의 페널티킥으로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로써 시즌 최종전에서 6연패를 끊은 더비는 승점 44점으로 2부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21위를 지켰다. 올 시즌 중간에 감독 지휘봉을 잡은 루니는 3부리그 강등 직전까지 내몰렸으나 힘겹게 무승부를 이끌어 내며 강등을 피했다.

최종전을 앞두고 더비는 그야말로 벼랑 끝에 있었다. 강등을 면할 수 있는 21위에 있었지만 승점이 43점으로 22위 로더럼 유나이티드와 승점 2점 차, 23위 셰필드 웬즈데이와 승점 차가 3점 차였다. 더비가 셰필드와 최종전을 치르기에 두 팀 모두에게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더비는 경기 중 셰필드에게 리드를 내주며 강등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후반 33분 터진 웨그혼의 페널티킥으로 3-3 무승부를 거뒀고, 잔류 경쟁팀 로더럼이 후반 43분 동점골을 내주면서 1-1로 비겨 잔류가 확정됐다.

루니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우리는 컵 대회 결승전을 치르는 상황과 같다. 이전 45경기는 아무 의미가 없어졌다. 오늘 이기면 보상을 받고, 지면 어려운 상황을 맞는다. 선수들은 모두 맞서길 원한다. 나도 흥분되고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결국 루니는 자신의 말을 지켜냈다. 감독 경력 첫 시즌에 3부 강등의 불명예를 뒤집어쓸뻔 했다가 기사회생하면서 해피 엔딩으로 시즌을 마쳤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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