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폐막.."코로나19 여파에도 흥행"
[KBS 전주]
[앵커]
올해 스물두 해째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가 열흘 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오늘 폐막했습니다.
영화제 기간 자원봉사자와 관객이 확진되는 등 코로나19 여파에도 흥행을 이어갔다는 평가입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해 연속,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열린 전주국제영화제.
무관객으로 치른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전체 작품 193편 가운데 30%를 스크린을 통해 선보였습니다.
'영화는 계속된다'라는 주제로 2년 만에 재개한 극장 상영, 만 명이 넘는 관객들을 끌어모아 93%의 매진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준동/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영화는 계속된다'는 그 말 자체는 당위지만, 당위는 그 자체로 증명되지는 않습니다. 의지로 당위를 증명해야 합니다. 그래서 올해 영화제를 정상 개최하기로 결정했고."]
해외 작품을 두 배 가까이 늘린 전체 온라인 관람 횟수도 지난해보다 60% 이상 증가한 9천여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주 남부시장 등에서 '골목 상영'을 통해 영화관의 문턱을 낮추고 외연을 넓히는 시도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영화제 후반 자원봉사자와 관객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폐막식 등 공식 행사가 일부 축소되기는 했지만, 큰 문제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이준동/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선제적으로 대응해 그 확진자 외 단 한 명의 추가 감염자 없이, 전원 주변 사람들을 전수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결과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행사의 내용이 다른 영화제와의 차별성을 찾기 어렵다거나, 후반부까지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한 건 아쉬운 점으로 꼽혔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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