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커 연타석포, 박준표 와르르..KIA 웃다가 울었다 [오!쎈 광주]

이선호 2021. 5. 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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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웃다가 울었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오랜 침묵을 깨고 시즌 1호, 2호 홈런을 날렸다.

KIA는 8일 두산 베어스와의 광주경기에서 터커의 홈런을 앞세워 5-5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으나 불펜이 무너지면서 5-11로 무릎을 꿇고, 2연패에 빠졌다.

작년까지 믿음직한 필승맨이자 소방수도 맡았던 박준표의 부진은 KIA에게는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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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곽영래 기자]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5회말 1사 KIA 터커가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가 웃다가 울었다. 호재와 악재가 번갈아 터진 하루였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오랜 침묵을 깨고 시즌 1호, 2호 홈런을 날렸다. 그러나 불펜요원 박준표는 3경기 연속 실점으로 고개를 떨구었다. 

KIA는 8일 두산 베어스와의 광주경기에서 터커의 홈런을 앞세워 5-5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으나 불펜이 무너지면서 5-11로 무릎을 꿇고, 2연패에 빠졌다. 

터커의 홈런은 가뭄의 단비였다. 1-2로 추격한 3회말 무사 1,2루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의 몸쪽 직구를 그대로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총알 홈런을 날렸다. 개막 128타석 만에 나온 마수걸이포였다. 

이어 4-5로 역전당한 5회말 1사후 또 다시 최원준의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우월 아치를 그렸다. 너무 늦게 터진 답례라도 하듯 거푸 홈런포를 가동했다. 

작년 32홈런 타자의 체면을 구긴 개막 한 달이었다. 좀처럼 홈런을 신고 못해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대로 4월이 지나갔다. 그러나 5월들어 타격이 완만한 회복세를 알렸고 이날 두 개의 홈런으로 체면을 살렸다. 

[OSEN=광주, 곽영래 기자]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KIA 박준표가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그러나 팀은 터커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5-5로 팽팽한 7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준표가 안타, 볼넷, 볼넷을 내주고 무너졌다. 첫 타자는 도루를 저지했으나 1,2루 위기를 만들어주었다. 장현식이 불을 끄러 나섰지만 장승현에게 좌중월 3점홈런을 맞고 승기를 건넸다. 

작년까지 믿음직한 필승맨이자 소방수도 맡았던 박준표의 부진은 KIA에게는 뼈아팠다.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실점했고, 패전까지 안았다. 평균자책점도 8.10으로 치솟았다. 싱커가 제대로 듣지 않고 구속도 회복하지 못하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9회 남재현도 김재환에게 3점 홈런을 맞고 승기를 건넸다. 장현식까지 세 명의 불펜이 흔들린 하루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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