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300안타' 양의지 "전광판에 안 틀어줘서 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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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결승타로 자신의 1천300번째 안타를 장식했다.
양의지는 8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NC와 kt wiz가 4-4로 맞선 9회초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kt 홈에서 경기가 열린 탓에 전광판에 NC 소속인 양의지의 기록을 기념하는 영상이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NC 주장인 양의지는 "부상자가 너무 많다.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기회를 받는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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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결승타로 자신의 1천300번째 안타를 장식했다.
양의지는 8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NC와 kt wiz가 4-4로 맞선 9회초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NC는 5-4로 승리했고, 5할 승률도 되찾았다.
양의지는 1-0으로 앞선 3회초에도 1사 1, 3루에서 좌중간 2루타로 1타점을 올렸다.
볼넷 2개도 골라낸 양의지는 4출루 경기를 펼치고 득점도 2개 성공했다.
이날 2안타로 양의지는 통산 1천300안타를 채웠다. KBO리그 역대 59번째 기록이다.
경기 후 양의지는 "오늘 승리로 5할(팀 승률)이 돼서 다행"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극심한 미세먼지 속에서 맹활약한 양의지는 "베이스러닝을 하는데 목이 턱턱 막히더라"라고 했다.
홈런 순간을 돌아보면서는 "2스트라이크-3볼 상황이어서 직구 하나 보고 돌렸는데 맞았다"고 설명했다. 양의지는 풀 카운트에서 kt 마무리투수 김재윤의 시속 144㎞ 직구를 잡아당겨 담장을 넘겼다.
개인 기록 달성 소감을 물으니 "전광판에 안 틀어준 게 참 아쉽다"며 웃었다.
kt 홈에서 경기가 열린 탓에 전광판에 NC 소속인 양의지의 기록을 기념하는 영상이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양의지는 지난달 29일 대구 원정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KBO 포수 역대 최초 사이클링 히트다. 창원 홈이었다면 더 많은 축하를 받았을 기록이다.
양의지는 "원정에서 기록을 많이 써서"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을 때, 양의지는 앞으로 해보고 싶은 기록이 있는지 묻는 말에 "시즌 MVP(최우수선수) 한번 해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양의지는 "못 해본 게 뭐냐고 물어서 말한 것"이라며 "팀이 우승하는 게 좋죠"라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지난해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한 NC는 올해도 '우승 후보' 기대를 받으며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NC는 초반 구창모, 송명기, 강진성 등 많은 부상 이탈자들이 발생해 중하위권으로 뒤처져 있다.
양의지가 '5할 복귀'에 특별히 기뻐한 이유다.
NC 주장인 양의지는 "부상자가 너무 많다.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기회를 받는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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