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의 첫 홈런, 4타점 4출루..장승현, 백업포수 껍데기 벗었다 [오!쎈 광주]

이선호 2021. 5. 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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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날 선물 제대로 했다".

경기후 장승현은 "8년 만의 첫 홈런인데 얼떨떨하다. 포수로서 공격에 고민이 있었다. 조금씩 좋아지긴 했는데 스프링 캠프 때부터 진짜 좋아졌다. 감독님이 칭찬 많이해주시고 그렇게만 치라고 하셔서 자신감 붙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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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곽영래 기자]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1사 1,2루 두산 장승현이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어버이 날 선물 제대로 했다".

두산 베어스 포수 장승현(27)이 데뷔 이후 가장 짜릿한 하루를 보냈다.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포수로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5타석 3타수 2안타 2볼넷 4탈점을 기록하며 11-5 승리를 이끌었다. 

2회 2사1루에서 브룩스의 투심을 공략해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2안타가 터지며 자신도 홈을 밟았다. 4회는 1사1루에서 3루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6회는 2사만루에서 브룩스와 승강이를 벌이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는 선구안을 과시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5-5로 팽팽한 7회 1사1,2루에서 구원에 나선 KIA 장현식의 가운데 높은 직구를 노려쳐 좌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겨버렸다. 입단 8년 만에 나온 감격의 첫 홈런이었다. 

2013년 입단해 2018년에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박세혁이 주전을 맡으며 제 2의 포수로 뒤를 받쳤다.  올해 개막 직후 박세혁의 사구 부상으로 대신 주전 마스크를 쓰고 있다. 송구 시간이 빨라 수비에서 인정을 받았다.

수비 뿐만 아니라 타격으로도 한몫을 했다. 이날 홈런으로 13타점을 수확했다. 61타수 18안타, 2할9푼5리나 된다. 박세혁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수비만하는 백업포수가 아닌 공격으로 기여도를 높였다. 

백업포수의 딱지를 떼는 하루였다. 특히 태평양 돌핀스와 현대 유니콘스의 포수로 활약했던 아버지(장광호)에게 멋진 어버이 날 선물을 했다. 

경기후 장승현은 "8년 만의 첫 홈런인데 얼떨떨하다. 포수로서 공격에 고민이 있었다. 조금씩 좋아지긴 했는데 스프링 캠프 때부터 진짜 좋아졌다. 감독님이 칭찬 많이해주시고 그렇게만 치라고 하셔서 자신감 붙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오늘은 최원준의 KIA전 방어율 제로가 깨졌다. 그래서 더 집중했다. 오늘 홈런으로 어버이 날 선물을 제대로 했다. 아버지보다 어머니가 더 좋아하실 것 같다. 앞으로 더 나가면서 확실한 포수가 되겠다"며 웃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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