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살짝 터진 SSG 타선, 추신수 번트도 소용 없었다[MD포인트]

2021. 5. 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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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1루에서 아웃되고 덕아웃으로 돌아가는 모습에서 진한 아쉬움이 드러났다. 추신수가 기습번트까지 시도했으나 침체된 SSG 공격력은 살아나지 않았다.

SSG가 8일 인천 키움전서 2-9로 완패했다. 8안타 2볼넷으로 10명이 출루했다. 팀 내 최고의 생산력을 자랑하던 최주환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영향도 있지만, 그보다 기존 주축들의 침체가 더 심각하다.

SSG 타선은 5일 창원 NC전서 14안타 10볼넷으로 13득점하는 활발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6일 창원 NC전서 7안타 5볼넷에도 단 1점에 그쳤다. 7일 경기에 이어 8일 더블헤더 1차전이 미세먼지로 취소됐고, 이틀만에 치른 경기서 8안타 2볼넷에 2득점했다. 8회 제이미 로맥의 투런포가 터졌으나 이미 승부가 갈린 뒤였다.

2경기서 15안타 7볼넷 3득점이다. 상, 하위타선을 가리지 않는 침묵. SSG로선 경기를 풀어가기 힘들었다. 어떤 타자도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3회 최고참 추신수의 기습번트 시도에서 SSG의 현 주소가 확인됐다.

1사 후 김성현이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SSG로선 이미 1~2회에 5점을 내준 상황서 반드시 추격의 점수가 필요했다. 추신수는 1B1S서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의 3구 체인지업에 갑자기 번트 자세를 취해 3루 방면으로 느리게 타구를 보냈다.

그러나 최원태의 수습이 뛰어났다. 이날 최원태는 6회까지 1점도 내주지 않고 주무기 투심,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고루 섞어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다. 수비 집중력에서도 최원태의 좋은 컨디션이 확인됐다. 최원태는 공을 잡아 1루에 송구했고, 아웃 선언이 된 추신수는 덕아웃으로 돌아가면서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추신수는 최근 톱타자로 나서고 있다. 최지훈, 고종욱 등 기존 톱타자 후보들이 부진을 겪으면서 추신수가 플랜B가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톱타자 경험이 풍부하다. 추신수 역시 지난 10경기서 타율 0.243으로 좋지 않았다. 5~6일 창원 NC전서도 단 1개의 안타를 치지 못했다. 스스로 반등의 계기를 삼기 위해 번트를 시도했을 수도 있다. SSG로선 이래저래 풀리지 않는 경기였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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