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 이상우-이도훈 父子, 어버이날 특집 최종 우승 "힘들지만 행복해"[★밤TView]

이주영 기자 2021. 5. 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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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어버이날 특집에서 이상우와 이도훈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어버이날 특집으로 여섯 가족이 출연했다.

이상우와 이도훈 부자는 지적 장애가 있는 아들 이승훈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말로 다 못할 감동을 안겼다.

이날 최종 우승은 이상우와 이도훈 부자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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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주영 기자]
/사진=KBS 2TV'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불후의 명곡' 어버이날 특집에서 이상우와 이도훈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어버이날 특집으로 여섯 가족이 출연했다.

첫 무대의 주인공이 된 백일섭은 "처음으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써봤는데 될지 모르겠다"며 아들 백승우에게 편지를 썼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백일섭은 무대에 올라 "마음에는 사랑도 많고 그랬는데 표현을 못해서 아쉬운 게 있다. 근데 어느새 다 커서 손주도 낳고, 지금은 함께 소주도 한 잔 할 수 있고 참 귀여운 아들이다. 아들 사랑한다"고 편지를 읽어 감동을 자아냈다.

대기실에서 임주리는 백일섭-백승우 부자의 '고장난 벽시계' 무대에 내내 눈물을 보이며 시선을 모았다. 임주리는 이후 "얘는 아빠가 없지 않냐. 아빠와의 그런 것들이 부러워서 울었다. 가족이 나와서 이런 무대에서 함께 노래하고 소통하는 게 너무 아름답다. 감동의 물결이다. 다 부럽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번째 무대는 끼 넘치는 삼부자, 이상호와 이상민 그리고 아버지 이운우의 '이별의 부산 정거장'이었다. 2012년과 2013년에 두 차례 개그맨 공채 시험에 응시했다는 이운우는 KBS가 자신을 예산탈락시켰다며 "인재를 몰라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판정단은 흥넘치는 무대에 "부자가 함께 하는 무대는 보통 감동의 눈물이 나는데 오늘은 웃겨서 울었다"고 평했고, 재하는 "개그 욕심만 부리시고 노래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시더니 저 정도면 개그 지망생이 아니라 가수 지망생이시다"며 감탄했다.

/사진=KBS 2TV'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이어 배기성 가족의 '무조건'이 그려졌다. 배기성은 무대 전 "가수 활동 기간 중 최대 고비였다. 방송이 나가는게 목표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배기성은 이어 무대에서 아내와 장모님, 어머니를 모두 챙기느라 정신없는 퍼포먼스로 웃음을 더했다. 특히 아내와 장모님에게는 장미꽃을, 어머니에게는 손하트를 전하는 퍼포먼스는 기혼남들에게 마냥 웃지 못할 공감을 자아냈다. 남상일은 "어머니께는 전화를 매일 드린다. 장모님께는 원래 안 드렸는데, 어느 순간부터 드리게 됐다. 근데 요령이 있다. 아내가 옆에 있을 때 드려야 한다"며 꿀팁을 전했다.

남상일과 어머니 이명순은 '사모곡'으로 감동 가득한 무대를 꾸몄다. 소리꾼 다운 깊이와 한이 담긴 무대에 대기실은 감동에 휩싸였다. 임주리는 "가슴이 너무 찡하다. 엄마 계실 때는 모른다. 엄마 가시고 나면 빈자리가 크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남상일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중인 이승연 아나운서는 "남상일씨를 보면서 부모님이 진정으로 원하는 걸 해드리는 게 효도라는 걸 배웠다"며 감동을 전했다.

재하와 어머니 임주리는 '가족사진'으로 무대를 꾸몄다. 재하는 미혼모의 길을 택한 임주리가 자신을 키우기 위해 걸어왔던 힘든 길에 감사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재하는 "엄마는 저의 유일하고 든든한 언덕이었다. 궂은일 있을 때마다 항상 혼자 견뎌왔던 그 긴 세월, 이제는 제가 그 언덕이 되어드리갰다"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임주리는 무대에 방해가 될까 억지로 눈물을 참으며 감동을 더했다. 임주리는 이후 "너무 행복한 나날이다. 하루하루 감사히 보내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우와 이도훈 부자는 지적 장애가 있는 아들 이승훈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말로 다 못할 감동을 안겼다. 이들의 선곡은 '사랑의 서약'이었다. 이도훈은 피아노로, 이승훈은 색소폰으로 참여했는데, 마지막에 이승훈의 해맑은 미소가 담긴 사진이 공개되며 감동을 더했다. 이상우는 "힘들긴 하지만 불행하진 않다"며 장애 자녀와 함께하는 행복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날 최종 우승은 이상우와 이도훈 부자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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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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