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활약에 신인상도 수상한 강유림, 커다란 부담감 마주하다

김영훈 2021. 5. 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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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림이 부담감이라는 벽과 마주했다.

2020-2021시즌은 부천 하나원큐 강유림에게 잊지 못할 시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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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림이 부담감이라는 벽과 마주했다.

2020-2021시즌은 부천 하나원큐 강유림에게 잊지 못할 시즌일 것이다. 시즌 전만 해도 유망주의 위치였던 강유림은 박신자컵에서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벤치 멤버로 올라섰다. 이후 주전들의 부상으로 베스트5도 꿰찬 그는 경기마다 3점과 리바운드 등으로 인상을 심어주며 신인상도 차지했다. 

강유림은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입단 1년 만에 트리플잼, 박신자컵, 정규시즌 등 좋은 일들만 계속 이어졌다. 꿈 같은 시간이었다. 덕분에 많은 관심도 받았다.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좋았던 기억을 짧게 함축했다.

광주대 시절 강유림은 현재의 위상보다 훨씬 높은 위치였다. 신입생 때부터 혜성같이 등장해 광주대의 우승에 일조했으며, 3학년 때까지 챔프전에 올라가지 못한 적이 없었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다재다능하다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선수였다.

하지만 프로와 대학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 때문에 여러 개를 할 줄 아는 것보다는 한 가지를 특출나게 잘하는 것이 필요했다. 강유림은 이를 위해 피나는 연습을 했다.

“나만의 무기가 하나 있어야 하는데, 나는 그렇지 않았다. 대학에서 하지 않았던 외곽을 봐야 한다는 말에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다. 그래도 그렇게만 있을 수 없었다. 슛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넣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고 빨리 쏘는 연습을 했다. 야간에도 빼놓지 않고 하면서 슛이라는 무기를 장착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올라갔다.”

성실함과 노력으로 지금의 위치를 만든 강유림. 하지만 다시 비시즌이 되자 그는 불안감과 마주했다. “좋은 일이 많았던 만큼 이제는 불안해진다. 빠르게 올라온 것처럼 한 번에 내려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 내부 경쟁도 해야 한다. 걱정이 많다.”

더구나 하나원큐는 팀의 핵심인 강이슬이 전력을 이탈했다. 이훈재 감독도 인정할 만큼 하나원큐에게는 위기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강유림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많은 공격 비중을 차지한 강이슬의 이탈로 그에게 많은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강유림은 “지난 시즌은 (강)이슬 언니가 있어서 찬스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 이제는 이슬 언니가 없는 가운데, 내가 지금까지 한 모습들을 보여줘야 인정을 받을 수 있다. 난 아직 볼 핸들링이나 드리블 등 부족한 게 많은 선수다. 슛도 세트슛이 아닌 무빙슛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비시즌에 연습할 게 한 두 개가 아니다. 겉으로 티는 안 내도 걱정이 많이 된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깜짝 등장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강유림은 이처럼 불안함과 부담감으로 비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여름에도 연습으로 엄청난 발전을 이뤄낸 만큼 한 번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강유림도 “잠깐 반짝였던 선수가 되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많은 연습을 할 거다. 그거 밖에는 없다”며 한 번 더 피나는 연습을 약속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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