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의 '찐 부성애' 감동 [종합]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1. 5. 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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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백일섭 부자. 방송화면 캡처


백일섭이 배우 데뷔 57년 만에 아들과 함께 무대를 꾸려 찐한 부성애를 과시했다.

백일섭은 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어버이날 특집에 출연했다.

여섯 가족이 나온 가운데 백일섭은 아들 백승우와 함께했다. 아들과 노래방도 가본 적 없지만 과감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했다. 백일섭은 “출연 고민을 많이 했다. 자다가도 가사가 생각이 안 나서 다시 보고 그랬다”고 말했다. 백승우는 “저도 당연히 아버지가 안 하실 줄 알았는데 아버지가 하신다고 했다. 저도 안 하길 바랐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백승우는 아버지에게 경연 진행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하며 살뜰하게 챙겼다. 고운 한복을 입고 무대 위에 오른 부자는 함께 손을 잡고 ‘고장난 벽시계’를 불렀다.

무대 중 백일섭은 내레이션으로 “나만 그러나. 세월이 야속해. 뒤돌아보면 걸어온 길이 까마득하게 멀리 왔다. 요즘은 쌍둥이 손자 때문에 힐링이 된다. 걔들 볼 때마다 세월이 멈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옆에 아들이 있는데 얘 클 때는 마음에는 사랑도 많은데 표현을 못해서 아쉬운게 있었다. 이렇게 성장해서 예쁘고 똑똑한 며느리 얻어서 쌍둥이 손자 낳아줘서 지금은 소주도 한 잔 할 수 있고, 귀여운 아들이다. 아들 사랑해”라고 아들에게 마음을 표현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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