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도 코로나19 감염..도쿄올림픽 출전 불발 [도쿄올림픽]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2021. 5. 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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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김현우 | 연합뉴스


한국 레슬링의 간판스타 김현우(33·삼성생명)가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 출전 기회를 잃었다.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낼 수 있는 마지막 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희생양이 됐다.

김현우는 8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세계 쿼터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 1라운드 라피크 후세이노프와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김현우는 대회 전날인 7일 신속항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현지 병원에서 진행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회 주최 측은 경기 당일 오전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출전 허가를 약속했으나 몸 상태가 악화돼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우는 소피아 현지에서 격리된 채 치료를 받고 있다.

김현우는 2012 런던올림픽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간판 스타다. 그는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김현우는 2016 리우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따냈고, 이번 대회에선 3회 연속 메달을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김현우는 온 세상을 흔들고 있는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히면서 꿈을 접게 됐다.

한편 한국 레슬링대표팀은 도쿄올림픽 티켓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는 타격을 받았다. 지난 3월 아시아 쿼터 대회가 열린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파견된 선수단의 일부가 먼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불가리아 소피아로 이동한 나머지 선수들도 코로나19 감염을 피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가운데 김현우를 포함해 총 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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