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상자 포장된 반려동물 '랜덤 박스'에 네티즌 분노

신승이 기자 2021. 5. 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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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택배에 개와 고양이를 담아 '랜덤 박스' 방식으로 팔려던 이들이 적발됐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쓰촨시 청두의 한 동물 구조센터 활동가들은 택배사 중퉁의 직원들이 개와 고양이 156마리를 작은 상자에 각각 포장한 뒤 화물차에 실은 것을 발견해 당국에 고발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도 중국 허난성의 한 물류창고에서 개, 고양이, 토끼, 햄스터 등 5천여마리의 애완동물이 택배 상자에 담겨 이 가운데 4천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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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택배에 개와 고양이를 담아 '랜덤 박스' 방식으로 팔려던 이들이 적발됐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쓰촨시 청두의 한 동물 구조센터 활동가들은 택배사 중퉁의 직원들이 개와 고양이 156마리를 작은 상자에 각각 포장한 뒤 화물차에 실은 것을 발견해 당국에 고발했습니다.

청두시 우정국도 이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개와 고양이들을 담은 플라스틱 상자는 비닐 포장재로 둘러싸여 동물들이 숨을 쉬기 어려웠고 발견 당시 이미 네 마리는 죽은 상태였습니다.

구조 단체 대표인 천위롄은 "트럭 문이 닫혔다면 동물들은 분명히 질식해 모두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청년보는 청두의 한 애완동물 시장이 인터넷에서 이 동물들을 랜덤 박스 방식으로 판매하려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어떤 동물이 들어있는지 모르는 랜덤 박스가 하나에 20∼30위안, 우리 돈 약 3천400∼5천200원 정도씩 가격에 팔려나간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최근 몇 년간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랜덤 박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피규어 업체 팝마트는 중국에서 랜덤 박스 열풍을 일으킨 대표적인 업체입니다.

하지만 안에 든 물건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재미를 위해 생명이 있는 동물을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택배 상자 안에 넣었다는 소식에 중국인 다수는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한 이용자는 웨이보에 "파는 사람이나 택배 회사 모두 미쳤다"며 "그들에게 양심이 있는 것인가"라고 개탄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도 중국 허난성의 한 물류창고에서 개, 고양이, 토끼, 햄스터 등 5천여마리의 애완동물이 택배 상자에 담겨 이 가운데 4천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신승이 기자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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