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휴대폰 속 '나의희망'이었던 이선호씨..송영길 "야만의 경제 사슬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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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평택항 부두에서 컨테이너 바닥 청소작업을 하다가 컨테이너 날개에 깔려 숨진 이선호(23)씨의 빈소를 찾았다.
송 대표는 "(이씨) 아버지는 '집권당 대표님 더 이상 우리 아들들이 죽지 않게 해주라'며 울음을 터뜨렸다"며 "같이 울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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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평택항 부두에서 컨테이너 바닥 청소작업을 하다가 컨테이너 날개에 깔려 숨진 이선호(23)씨의 빈소를 찾았다. 송 대표는 "노동자의 죽음을 딛고 성장하는 7-80년대식 경제성장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며 일용노동자 산업재해 사망 사고를 막을 개선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씨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 평택시 안중백병원을 찾아 조문한 후 유족을 위로했다고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송 대표는 "(이씨) 아버지는 '집권당 대표님 더 이상 우리 아들들이 죽지 않게 해주라'며 울음을 터뜨렸다"며 "같이 울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가슴에 카네이션을 단 이씨 아버지가 보여준 휴대폰에는 아들 이씨의 이름이 '나의 희망'으로 저장돼 있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어버이날 아버지 이재훈씨의 가슴에 달린 카네이션이 아들을 공장에 보내고 있는 수많은 우리 부모들의 가슴을 울린다"고 했다.
송 대표는 2018년 12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컨베이어벨트에 들어가 작업하다 기계에 끼어 숨진 고 김용균씨를 언급하며, 비정규직·일용직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김용균과 같은 우리 자식들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송 대표는 "빠른 시일 내에 평택항 사고현장을 지도부, 해당 상임위, 지역의원들과 방문하기로 했다"며 당과 국회 차원에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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