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항공점퍼 입고 '조용히 입국'..차기작에도 커지는 기대
[앵커]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윤여정 씨가 오늘 새벽 조용히 입국했습니다.
윤여정 배우 과거 출연작을 보러 나온 관객 발걸음이 잇따르는 가운데, 차기작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새벽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윤여정 씨가 들어섭니다.
아카데미상 시상식 직후 드레스 위에 걸쳐 화제가 된 항공점퍼와 청바지를 입었습니다.
윤여정 씨는 취재진을 향해 짧게 손을 흔든 뒤 간단한 눈인사만 전했습니다.
윤 씨는 코로나 19 상황에서 최대한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인터뷰나 환영 행사 없이 바로 2주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귀국 전 소속사를 통해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극장에서는 '미나리'와 함께 50년 전 윤 씨를 스타덤에 올린 작품에도 관객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이 마련한 윤여정 특별전에는 '화녀''천사여 악녀가 되라''충녀' 등 고 김기영 감독과 함께한 작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예매분이 잇따라 매진됐습니다.
[김요나단 / 관객 : 아름다운 여자의 느낌이 아닌 매번 새로운 느낌을 보여주는 감각적인 배우라는 느낌이 들어서 젊은 층에도 어필하는 것 같습니다.]
[백은하 / 관객 : 떳떳하고 굴하지 않고 엄마라고, 나이 먹었다고 맨날 엄마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깔끔하잖아요.]
올해 하반기 공개될 예정인 차기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애플TV플러스의 드라마 '파친코'입니다.
재미동포 이민진 작가가 쓴 재일동포 가족사를 담은 소설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2017년 뉴욕타임스가 꼽은 10대 도서에 뽑혔고, 2019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추천하기도 한 수작입니다.
화녀의 '명자'에서 미나리의 '순자', 차기작의 '선자'에 이르기까지, 윤여정 신드롬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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