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참석 행사에 '마스크' 등장..北 방역 강화됐나

심다은 2021. 5. 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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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하는 행사에서는 마스크를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며칠 전 행사에서 김 위원장과 일부 핵심 인사를 제외한 나머지 참석자들이 일제히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확인돼 눈길을 끕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하는 행사를 '1호 행사'라고 부릅니다.

'1호 행사' 참석 규정은 다른 일반 행사와 구별되는데, 그동안 눈에 띄었던 차이점은 바로 '마스크'였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등장하지 않는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김 위원장이 참석한 행사는 전원 '노 마스크' 상태에서 치러져 왔습니다.

대표적인 행사가 지난달 초 열린 노동당 세포비서 대회.

실내 회의장에는 참석자 1만여 명이 빼곡히 들어앉았지만, 김 위원장을 포함해 누구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15일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관람한 김일성 생일 경축 공연에서도 마스크를 쓴 관람객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1호 행사' 풍경이 최근에 달라졌습니다.

지난 수요일 열린 군인가족 예술 공연에서 김정은 부부와 조용원, 리병철 등 일부 고위 간부를 제외한 관람객 모두가 마스크를 쓴 겁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극장 관람석에 나오시자 열광적인 '만세' 환호성이 장내를 진감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등장하는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쓴 것은 이례적인데, 북한의 방역 기준이 이달 들어 더 강화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 매체는 이달 들어 "백신은 결코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고 주장하거나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등 코로나 경각심을 부쩍 고취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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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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