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막내 김민종, 대선배 김성민 꺾고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

김경윤 2021. 5. 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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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대표팀 막내 김민종(21·용인대)이 맏형 김성민(34·KH그룹 필룩스)을 누르고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민종은 8일 강원도 양구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파견 국가대표 최종평가전 남자 100㎏ 이상급 경기(3전 2승제)에서 김성민을 2-0으로 꺾었다.

그는 보성고 3학년 재학 중이던 2018년 1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형들을 제치고 대표팀에 깜짝 승선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 김성민은 김민종이 7살 때인 2007년부터 국가대표로 활동한 베테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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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국가-1명 출전 원칙에 따라 마지막 승부
13살 어린 김민종, 첫 올림픽 출전
90도로 인사하는 김민종(왼쪽) 유도대표팀 막내 김민종(왼쪽)이 8일 강원도 양구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파견 국가대표 최종평가전 남자 100㎏ 이상급 경기(3전2선승제)에서 대선배 김성민을 꺾은 뒤 90도로 인사하고 있다. [대한유도회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유도 대표팀 막내 김민종(21·용인대)이 맏형 김성민(34·KH그룹 필룩스)을 누르고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민종은 8일 강원도 양구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파견 국가대표 최종평가전 남자 100㎏ 이상급 경기(3전 2승제)에서 김성민을 2-0으로 꺾었다.

두 선수는 첫 번째 경기에서 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골든스코어(연장전)에 돌입했다.

상대적으로 체력이 좋은 김민종은 골든스코어 55초에 다리걸기를 시도하는 김성민을 상대로 발목 받히기 공격 되치기 기술을 시도했다.

김성민은 그대로 고꾸라졌고, 김민종은 절반을 획득해 승리를 거뒀다.

김민종은 두 번째 경기에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정규시간 종료 42초를 남기고 안뒤축걸기로 절반을 따낸 뒤 남은 시간을 잘 버텨 승리했다.

김민종은 경기 후 롤 모델인 대선배 김성민에게 90도로 인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유도 대표팀 최중량급 김민종(왼쪽)과 김성민 [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도쿄올림픽은 국제유도연맹(IJF) 올림픽 랭킹 기준 체급별 상위 18위에 들거나 대륙별 올림픽 랭킹 체급별 1위를 차지해야 출전할 수 있다.

김민종과 김성민은 이 기준을 모두 충족하지만, 1개 국가-1명의 선수 출전 원칙에 따라 이날 마지막 승부를 펼쳤다.

김민종은 올림픽 첫 출전의 영예를 안게 됐다.

김민종은 한국 유도의 미래다. 그는 보성고 3학년 재학 중이던 2018년 1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형들을 제치고 대표팀에 깜짝 승선했다.

아울러 19살이던 2019년엔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 김성민은 김민종이 7살 때인 2007년부터 국가대표로 활동한 베테랑이다. 그는 서양 선수들이 휩쓸고 있는 최중량급에서 굵직한 성과를 많이 냈다.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준결승 진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한시대를 풍미했다.

김성민은 도쿄올림픽을 현역 마지막 무대로 삼고 많은 준비를 했지만, 13살 어린 신예 김민종에게 막히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김성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을 마친 뒤 지도자로 변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여자 78㎏급 경기에선 윤현지(안산시청·세계랭킹 23위)가 이정윤(광주도시철도공사·세계랭킹 24위)을 허리껴치기 한판승과 반칙승으로 2-0으로 제치고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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