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덮친 '최악의 황사'.. "내일 오후에나 잠잠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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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인 8일 심한 황사로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아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몽골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해 한반도가 황사 영향권 안에 든 것인데 기상청은 9일 오후가 돼야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행히 강한 바람으로 황사 농도가 점점 옅어져 전날(7일) 발효됐던 황사경보는 해제된 상황이지만, 여전히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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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의 하늘이 탁하고 가시권 확보가 되지 않는 등 심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다행히 강한 바람으로 황사 농도가 점점 옅어져 전날(7일) 발효됐던 황사경보는 해제된 상황이지만, 여전히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 지역의 경우 서울 264㎍/㎥, 수원 353㎍/㎥, 강화 224㎍/㎥을 보이고 있다. 충청권은 서청주 363㎍/㎥, 천안 334㎍/㎥다. 전라권은 군산 390㎍/㎥, 진도군 250㎍/㎥, 광주 232㎍/㎥, 경상권은 문경 329㎍/㎥, 안동 279㎍/㎥, 진주 189㎍/㎥를 기록 중이다. 제주도는 고산이 257㎍/㎥로 나타났다. 강원도 대관령 496㎍/㎥, 속초 417㎍/㎥, 북춘천 382㎍/㎥, 영원 367㎍/㎥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도 이날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매우나쁨’으로 예측했다.
이번 황사는 9일 오전까지 지속되다가 강풍으로 인해 오후에는 보통 수준으로 내려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보는 해제되고 전체적으로 황사가 점점 옅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일 오전까지는 영향을 주고 오후부터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더욱 옅어져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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