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에이튼-폴 동반 더블더블' 피닉스, 뉴욕 제압하며 유타와 1경기 차 추격

[점프볼=신준수 인터넷기자] 피닉스가 뉴욕에게 승리를 거두며 선두와의 격차를 유지했다.

피닉스 선즈는 8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뉴욕 닉스와의 맞대결에서 128-10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피닉스는 같은 날 승리를 거둔 리그 전체 선두 유타와의 격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피닉스는 에이스 데빈 부커(3/12 FG25%)가 부진했으나 크리스 폴(17득점 11어시스트)과 디안드레 에이튼(26득점 15리바운드)이 이를 완벽하게 메꿨다. 폴은 득점과 어시스트, 에이튼은 득점과 리바운드 부분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아쉬운 패배를 맛본 뉴욕은 RJ 배럿(23득점 8리바운드)과 줄리어스 랜들(24득점 11리바운드)이 활약하며 전반까지는 경기의 우위를 점했다. 허나 후반 들어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피닉스에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양 팀의 1쿼터는 센터 놀음이었다. 뉴욕엔 랜들이 돌파, 미드레인지 점프슛, 3점슛 등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상대 수비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적극적인 공세는 곧 많은 득점으로 이어졌고, 랜들은 1쿼터에만 13득점(5/9 FG 56%)을 생산해냈다.

피닉스는 에이튼의 활약이 돋보였다. 폴과의 픽앤팝으로 시작부터 미드레인지 점프슛을 성공한 에이튼은 부지런한 움직임과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참여를 통해 랜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에이튼도 1쿼터에 10득점(3/4 FG 75%)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치열했던 1쿼터의 종료 스코어는 33-30. 뉴욕이 근소한 리드를 가져갔다.

2쿼터에도 조금씩 앞서가 나간 쪽은 뉴욕이었다. 쿼터 초반부터 벤치에서 나온 데릭 로즈와 타지 깁슨이 좋은 시너지를 보여주며 점수 차를 빠르게 벌려갔다. 이후엔 배럿과 랜들이 바톤을 이어받으며 리드를 유지했고, 뉴욕이 조금 더 간격(63-56)을 벌린 채 쿼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피닉스의 반격은 3쿼터가 기점이었다. 미칼 브리지스의 3점슛으로 추격의 서막을 알린 피닉스는 적재적소의 패스를 전달하는 폴을 필두로 빠르게 점수 차를 좁혀갔다,

잡힐 듯, 잡히지 않던 스코어는 3쿼터 종료 1분여 전에 잡히고 말았다. 로즈의 3점슛으로 7점 차까지 벌어진 간격을 프랭크 카민스키와 카메론 페인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2점 차가 됐다. 피닉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토리 크레익의 풋백과 종료 직전 터진 페인의 레이업으로 경기의 추를 뉴욕에게서 가져왔다.

피닉스의 대반격이 이루어졌던 3쿼터의 스코어는 90-88. 피닉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힘겹게 리드를 잡은 피닉스는 4쿼터부터 굳히기에 나섰다. 제이 크라우더의 3점슛이 계속해서 림을 갈랐으며, 브리지스와 페인도 이를 거들고 있었다. 이들의 활약으로 어느덧 양 팀 간의 차이는 두 자릿수를 넘어가고 있었다.

이후에는 폴마저 득점 레이스에 동참하면서 뉴욕의 승리 의지를 꺾고 있었다. 최종 스코어는 128-105. 피닉스의 역전승이었다.

#사진=AP/연합뉴스
점프볼/신준수 인터넷기자 sonmyj03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