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재명·윤석열..부동층 40%, 10개월 후 누구에게 쏠릴까

김일창 기자 2021. 5. 8. 15: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차기 대통령 선거가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동층의 향배가 어디로 이동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한국갤럽의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추이에 따르면 어느 인물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30% 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갤럽의 지난해 5~7월 차기 정치지도자 조사에서 부동층은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3~47% 수준으로 지난 1년간 부동층 비율이 100%P(포인트)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자대결선 이 지사, 양자대결선 尹 우세 ..부동층 점점 줄 듯
尹정치선언, 지지율 반등 모멘텀.."더 큰 관심은 입당 여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차기 대통령 선거가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동층의 향배가 어디로 이동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한국갤럽의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추이에 따르면 어느 인물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30% 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4일과 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지도자,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의 지지를 얻어 1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2%로 2위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1월 이후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선호도 1.0%를 기록한 인물이 모두 15명이라고 밝혔다.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가 인물명을 불러주고 응답자가 선택하는 방식이 아닌 이름을 직접 말하는 '자유응답' 방식인 점을 고려하면 양강 체제의 주인공인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모두 대권을 잡기 위해서는 부동층 약 40%를 최대한 자기 쪽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양자 대결에서는 일단 윤 전 총장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양자대결시 윤 전 총장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4.5%로 이 지사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 36.2%보다 많았다. 이 조사에서 부동층은 19.3%다.

한국갤럽의 지난해 5~7월 차기 정치지도자 조사에서 부동층은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3~47% 수준으로 지난 1년간 부동층 비율이 100%P(포인트)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관심은 잠행을 이어가는 윤 전 총장이 정치 선언을 한 이후의 지지율 변화 여부다.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직을 던진 직후 지지율이 급등한 점을 고려하면, 정치 선언을 할 경우 지지율이 다시 급등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다.

그러나 정치권의 검증과 공세가 본격화하기 때문에 반등한 지지율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잠행을 꽤 오래 이어가고 있지만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이 빠지지 않는 것은 특이한 현상이다"라며 "아마 정치선언을 하게 되면 지지율은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이 결국 무당층을 누군가는 흡수할 텐데 윤 전 총장의 경우 입당을 통해 방패막을 삼아야 지지율 하락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는 정치선언 시기보다 과연 입당을 할 지 여부가 더 관심을 끌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한편,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려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ic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