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STAT] KGC 오세근, 챔프전 통산 7번째 국내선수 20점+ 도전

이재범 2021. 5. 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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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오세근이 챔피언결정전 평균 득점을 정확하게 20점으로 맞췄다. 4차전 결과에 따라서 챔피언결정전 통산 7번째로 20점+ 기록한 국내선수가 될 수 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109-94로 이겼다. 챔피언 등극까지 1승만 남겨놓은 KGC인삼공사는 플레이오프 최다인 9연승을 질주했다. KGC인삼공사는 4차전마저 승리한다면 앞으로 나오기 힘든 10전승으로 챔피언에 등극한다.

♦ KGC, 또 다시 증명한 약속의 3쿼터
2차전이 끝난 뒤 KGC인삼공사가 유난히 3쿼터에 강하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KGC인삼공사는 55-45로 시작한 3쿼터에 35점을 집중시키고, 27점만 내줘 90-72로 3쿼터를 마쳤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3쿼터 종료 기준 18점 이상 우위를 점한 50팀이 모두 그대로 승리를 챙겼다. 물론 정규경기에서는 아주 간혹 18점 차이도 4쿼터에 뒤집어지지만, KGC인삼공사는 3쿼터에 승리를 거머쥔 것과 마찬가지였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한 쿼터 최다 득점은 부산 기아가 기록한 38점(1997.05.01 vs. 나래 4Q)이었다. KGC인삼공사는 1차전 3쿼터에 한 쿼터 최다 득점 2위인 36점을 올렸다. 이날 공동 3위인 35점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역대 챔피언결정전 3쿼터 최다 득점 1,2위 기록을 이번 시즌에 새로 썼다.

KGC인삼공사가 1,3차전 3쿼터에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는 3점슛이다. 1차전에서는 3점슛 7개 중 6개를, 3차전에서는 7개 중 5개를 성공했다.

♦ KGC 설린저, 공격 리바운드 없이 15리바운드
제러드 설린저는 25점 15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건 15리바운드 중 공격 리바운드가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공격 리바운드 없이 수비 리바운드만 가장 많이 잡은 기록은 1998년 3월 14일 키이스 그레이가 원주 나래와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작성한 16리바운드다.

설린저는 지난 울산 현대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공격 리바운드 없이 수비 리바운드만으로 14리바운드를 잡은 바 있다.

설린저는 특이한 기록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참고로 정규경기에서 공격 리바운드 없이 최다 수비 리바운드 기록은 마퀸 챈들러(2007.12.16 vs. LG)의 21개다.

♦ 챔프전 통산 양팀 합산 10번째 200점+
KGC인삼공사는 109점을 올렸다. SBS 시절 포함하면 플레이오프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 기록이다. 2005년 3월 21일 대구 오리온스와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기록한 115점이 팀 최다 득점이다. 당시 정규경기서 15연승 질주를 이끈 단테 존스가 KBL에 데뷔했던 그 시기다.

KCC도 94점을 올려 양팀 합산 203점이 나왔다. 이는 역대 챔피언결정전 양팀 합산 최다 득점 7위 기록이다.

가장 많은 득점은 2000~2001시즌 수원 삼성과 창원 LG의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나온 232점이다. 삼성이 120-112로 이겼다. 공동 2위인 214점(112-102, 115-99)도 해당 시즌에서 작성되었다.

챔피언결정전 한 경기에서 200점 이상 쏟아진 건 통산 10번째다.

♦ KGC, 또 3명 동시 20점+ 기록
KGC인삼공사는 2차전에서 변준형이 23점, 이재도가 21점, 오세근이 20점으로 세 명이 20점+ 기록했다. 이는 플레이오프 통산 3번째 국내 선수 3명 동시 20점+ 기록이었다.

3차전 3쿼터까지만 해도 또 한 번 더 이 기록이 나오는 듯 했다. 여기에 설린저까지 더해 4명이 동시에 20점+ 기록 가능성이 보였다.

3쿼터 종료 기준 전성현은 이미 25점으로 20점을 넘어섰고, 설린저와 오세근은 18점, 이재도는 16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오세근이 먼저 20점을 채웠고, 설린저도 4쿼터 중반 그 뒤를 따랐다. 이재도는 4쿼터 중반 2점슛 하나만 시도하고 어시스트 2개만 배달한 뒤 벤치로 물러났다.

이날은 전성현이 28점, 설린저가 25점, 오세근이 24점을 기록했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한 팀의 3명 이상 20점+ 기록한 건 역대 52번째다. 이 가운데 하나의 시리즈에서 한 팀이 두 경기 이상 이 기록을 작성한 건 8번째다.

특히 원주 나래는 1997시즌 인천 대우증권과 6강 플레이오프에서 4번이나 이 기록을 세웠고, 청주 SK는 2000~2001시즌 창원 LG와 4강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이 기록을 맛봤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01~2002시즌이다. 대구 동양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창원 LG를 만나 3차전(마르커스 힉스와 전희철 각 22점, 라이언 페리맨 20점)과 5차전(힉스 26점, 페리맨과 김병철 각 20점)에서 3명의 선수가 20점+ 기록했다.

전성현과 설린저, 오세근 가운데 가장 낮은 득점은 24점이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3명이 24점 이상 기록한 건 통산 7번째다.

♦ KGC 오세근, 챔프전 통산 7번째 국내선수 20점+ 가능
오세근이 이날 24점을 올리며 챔피언결정전 평균 20점을 정확하게 채웠다. 오세근은 2011~2012시즌과 2016~2017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각각 17.5점과 17.8점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이전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보다 더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챔피언결정전 15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 기록 행진 중인 오세근이 4차전에서도 20점 이상 올린다면 국내선수 중 챔피언결정전에서 20점+ 기록하는 7번째 선수가 된다.

이를 기록한 선수는 1997시즌 김영만(평균 25.6점), 1997~1998시즌 허재(23.0점), 2000~2001시즌 조성원(21.2점), 2007~2008시즌 김주성(25.2점), 2013~2014시즌 문태영(22.2점), 2014~2015시즌 양동근(20.0점)이다.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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