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강미혜 22점 9AS' 부산대, 울산대 꺾고 결승 진출

부산대가 3년 연속 여대부 최강 자리를 노린다.

부산대학교(이하 부산대)는 8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대회 여대부 준결승전에서 울산대학교(이하 울산대)를 70-60으로 꺾었다. 단국대학교-광주대학교의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다툰다.

부산대는 강미혜(163cm, G)의 3점슛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공수 모두 박인아(166cm, G)의 공백을 느꼈다. 수비에서는 압박을 하지 못했고, 공격에서는 원활한 볼 흐름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강미혜의 3점포와 박세림(171cm, G)의 돌파로 추격전을 펼쳤다. 정세현(176cm, C) 또한 2대2에 이은 골밑 침투로 힘을 보탰다.

강미혜가 박인아의 역할을 대신했다. 빠르고 정교한 패스로 울산대 수비를 흔들었다. 김새별(177cm, F)의 역전 바스켓카운트를 이끌어냈고, 부산대는 18-13으로 1쿼터를 마쳤다.

강미혜가 앞선에서 중심을 잡았고, 정세현-김새별이 안쪽에서 힘을 냈다. 안팎이 조화를 이룬 부산대는 울산대에 계속 우위를 점했다.

다양한 곳에서 공격 지점을 형성한 부산대는 정미연(160cm, G)의 3점포로 더 상승세를 탔다. 공격에서 상승세를 타자, 수비력 또한 좋아졌다. 울산대의 야투 시도 자체를 최소화하며, 부산대는 2쿼터 시작 후 4분도 지나지 않아 두 자리 점수 차(26-15)로 앞섰다.

부산대의 폭격은 멈추지 않았다. 정미연이 2쿼터 종료 1분 10초 전 강미혜의 킥 아웃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했고, 부산대는 41-22로 전반전을 마쳤다.

부산대가 우위에 선 건 맞았다. 그러나 남은 시간은 길었다.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울산대의 추격이 거셌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산대는 잡은 기세를 쉽게 놓지 않았다. 수비와 리바운드, 활동량 등 기본에 중점을 뒀고, 기본에 충실한 부산대는 울산대와 20점 차(49-29)를 유지했다.

특히, 수비 강도가 높아진 게 주효했다. 코트에 선 부산대 5명 모두 볼을 못 잡게 하는 수비를 펼쳤고, 공격에서도 빠른 패스와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울산대의 기를 눌렀다. 20점 차를 계속 유지했다.

그러나 3쿼터 마무리가 여의치 않았다. 울산대의 좋아진 수비 집중력에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차은주(160cm, G)에게 외곽포를 맞은 후 추격당했다. 56-42로 앞서는데 만족했다.

4쿼터 초반에도 추격 분위기를 떨치지 못했다. 하지만 4쿼터 중반부터 다시 집중했다. 경기 종료 5분 전 20점 차로 달아났다. 4쿼터 후반에 10점 차까지 다시 쫓겼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여유 있게 결승전에 진출했다.

[5월 8일 여대부 준결승전 결과]
부산대학교 70(18-13, 23-9, 15-20, 14-18)60 울산대학교
1. 부산대학교
- 강미혜 : 33분 32초, 22점 9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3) 3스틸 1블록슛
- 김새별 : 30분 40초, 17점 12리바운드(공격 5) 4어시스트 1스틸
- 정세현 : 31분 34초, 10점 11리바운드(공격 6) 1어시스트 1스틸
2. 울산대학교
- 권나영 : 38분 29초, 14점 12리바운드(공격 4) 6어시스트 6스틸 1블록슛
- 차은주 : 36분 44초, 14점(3점 : 4/9) 3리바운드 1어시스트
- 신혜주 : 40분, 13점 8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1스틸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SF)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