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절했다 깨니 얼굴 피범벅"..경찰, '인천 무차별 폭행' CCTV 확보

김자아 기자 2021. 5. 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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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길거리에서 20대 남성이 무차별적인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가운데, 경찰이 관련 신고를 접수 받아 조사중이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2일 밤 10시10분쯤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의 한 길거리에서 20대 남성 A씨가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조사중이라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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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이너


인천의 한 길거리에서 20대 남성이 무차별적인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가운데, 경찰이 관련 신고를 접수 받아 조사중이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2일 밤 10시10분쯤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의 한 길거리에서 20대 남성 A씨가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조사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집단 폭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주변 CCTV를 확보해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피의자가 특정되면 형사 입건할 예정이다.

지난 7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인천 연수동 묻지마 폭행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2~3명의 무리가 자신을 집단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무리가 검은색 승용차를 둘러싸고 뒷자리 여성분을 해코지하려는 것 같아 경찰에 신고해야 하나 생각하던 찰나 무리 중 1명이 구경났냐고 욕하며 다가왔다"며 "(함께 있던)친구를 밀쳐 넘어뜨려 욱해서 따졌더니 저도 넘어뜨린 뒤 무차별 폭행을 시작했다"고 했다. 이후 근처에 있던 2~3명의 무리가 합세해 A씨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를 구타한 무리는 도망갔고, 응급실에 실려 간 A씨는 뇌진탕 증상에 얼굴 전체적으로 멍이 들고 코뼈가 부러졌다고 A씨는 전했다. 그는 "기절했다가 일어나니 얼굴이 전부 피범벅이 돼서 눈이 잘 안 떠졌다"며 폭행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A씨가 작성한 글은 8일 현재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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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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