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고농도 황사, 서울 등 위기경보 '주의' 격상

정혜윤 2021. 5. 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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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째 고농도 황사가 이어지면서 서울 등 서쪽 지방은 황사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특히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특보가 동시에 발령되는 등 올봄 최악의 대기 질을 나타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미세먼지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하늘이 뿌연 먼지로 뒤덮였습니다. 지금 농도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내륙 곳곳에 이틀째 고농도 황사가 기승입니다.

가장 짙은 곳은 서울 등 중서부와 호남 지방으로 일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500㎍을 웃돌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이번 황사는 올봄 들어 벌써 6번째 황사인데요

서울은 황사 관측 일수만 무려 평년의 1.5배에 달하는 8일을 기록하고 있고,

오늘 새벽 한때 서울 중구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무려 1024㎍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농도가 치솟으면서 경기와 충청, 전북 일부에서는 2008년 이후 13년 만에 '5월 황사경보'가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호흡기에 치명적인 초미세먼지 농도까지 높아 현재 수도권과 내륙 대부분 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특보와 초미세먼지 특보가 동시에 발효 중입니다.

보통 황사는 입자가 큰 미세먼지 농도만 치솟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처럼 황사에 초미세먼지까지 섞여 유입되는 건 다소 이례적이어서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게 심각하다보니, 황사 위기경보 '주의'단계까지 내려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서울을 비롯한 중서부와 호남 등 전국 14개 시도에는 황사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격상돼 발령 중입니다.

대구와 울산 등 영남 등 3개 지역은 '관심' 단계가 내려져 있습니다.

황사 위기경보는 자연 재난인 황사가 우리나라에 대규모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때 내려지는데,

'관심'단계는 그 중 첫 번째 단계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될 때 내려지고, '주의' 단계는 두 번째 단계로 농도가 3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할 때 발효됩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까지 전 권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고, 특히 입자가 작아 호흡기에 치명적인 초미세먼지도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무리한 야외 활동은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미세먼지 차단이 가능한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황사는 휴일인 내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오후부터 점차 옅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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