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생후 20일 신생아까지 인질로"

신승이 기자 2021. 5. 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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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반대 시위 및 시민불복종 운동 지도부 검거에 진력 중인 미얀마 군부가 생후 20일밖에 안 된 신생아까지 인질로 데려가는 반인도적 행위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남부 몬주 무돈 지역에서 반군부 시위 지도부 검거에 나선 군경이 주도자로 지목된 딴 윈을 찾지 못하자 그의 부인과 생후 20일 된 신생아를 데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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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반대 시위 및 시민불복종 운동 지도부 검거에 진력 중인 미얀마 군부가 생후 20일밖에 안 된 신생아까지 인질로 데려가는 반인도적 행위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남부 몬주 무돈 지역에서 반군부 시위 지도부 검거에 나선 군경이 주도자로 지목된 딴 윈을 찾지 못하자 그의 부인과 생후 20일 된 신생아를 데려갔습니다.

한 주민은 매체에 "딴 윈은 은신 중이라 당시 집에 없었고 부인과 아들 그리고 신생아만 있었다"면서 "군경은 출산한 지 얼마 안 된 부인과 그 아기를 데려갔다"고 말했습니다.

군경은 그러면서 남아있는 아들에게는 아빠에게 전화해 자신들이 엄마와 동생을 데려갔다고 말하라고 했다고 매체는 덧붙였습니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 AAPP에 따르면 군부가 시민불복종 운동에 참여한 공무원이나 반군부 거리 시위를 주도하는 이들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면서 가족을 인질로 잡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오전에도 이라와디 지역 파떼인에서 수배 중이던 시위대를 찾지 못하자 군경이 어머니와 동생을 데려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라와디는 앞서 지난달 말 사제폭탄 제조 혐의로 수배 중이던 한 남성을 체포하지 못하자, 군경이 그의 60대 어머니와 28살 형을 인질로 잡아간 뒤 2주간 행방을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AAPP는 미얀마 군사정권이 매일 시민들을 인질로 잡아가고 있으며 현재까지 그 수가 59명에 이른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군경 폭력에 희생된 이는 774명이며, 체포·구금된 이는 4천849명에 달한다고 AAPP는 집계했습니다.

신승이 기자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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