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운전자 영상통화하다 바다로 추락

만취 상태의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오늘(8일) 새벽 6시 15분쯤 제주시 삼양동의 포구에서 20대 남성 A씨가 몰던 쏘나타 차량이 해상으로 추락했습니다.

사고 당시 A씨와 영상 통화를 하던 지인 B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자력으로 탈출한 A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B씨는 A씨와 영상통화를 하던 중 갑자기 가속페달을 밟는 소리가 들리며 차량이 바다로 빠지는 모습을 보고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 조사 결과 A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36%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의 승용차를 크레인을 통해 인양한 해경은 A씨가 퇴원하는 즉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하정연 기자h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