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2874안타' 미겔 카브레라, 베이브 루스 넘어섰다

[뉴스엔 안형준 기자]

카브레라가 루스를 넘어섰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미겔 카브레라는 5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 4번 1루수로 출전한 카브레라는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카브레라는 2회말 첫 타석에서 미네소타 선발 맷 슈메이커를 상대로 안타를 신고했고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슈메이커에게 안타를 뽑아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872안타를 기록한 카브레라는 첫 타석 안타로 통산 2,873안타의 베이브 루스와 나란히 섰고 두 번째 타석의 안타로 루스를 넘어섰다. 카브레라는 통산 2,874안타로 역대 최다안타 45위로 올라섰다.

루스를 넘어선 카브레라는 이제 또 다른 전설 멜 오트와 오마 비스켈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오트는 통산 2,876안타를, 비스켈은 2,877안타를 각각 기록했다. 프랭키 프리치(2880H), 잭 휘트(2884H)까지는 채 10개도 남지 않은 가시권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올시즌은 많이 남아있다. 카브레라가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지 않는다면 알 시몬스(2927H), 로저스 혼스비(2930H), 제이크 베클리(2930H)도 올시즌 내에 넘어설 수도 있다. 혼스비를 넘어선다면 배리 본즈(2935H)도 가시권이다.

노쇠화한 카브레라는 올시즌 타율 0.127로 크게 부진 중이다. 하지만 워낙 뛰어난 커리어를 가진 선수인 만큼 얼마든지 반등할 수도 있다. 과연 카브레라가 올시즌 어떤 전설들을 넘어설지 주목된다.(자료사진=미겔 카브레라)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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