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천사원 외국인 봉사자 "故 최순옥 할머니, 자신보다 유기견 아낀 사람"(동물티비)

김노을 2021. 5. 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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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천사원을 도와온 외국인 봉사자가 고(故) 최순옥 할머니를 떠올렸다.

5월 8일 방송된 KBS 2TV '류수영의 동물티비'에는 지난주에 이어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사설 유기견 보호소 천사원에 남겨진 144마리 유기견 구조기가 그려졌다.

앞서 고 최순옥 할머니가 운영하던 천사원에서 지내던 유기견들은 할머니가 지병 악화로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이후 방치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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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노을 기자]

아산 천사원을 도와온 외국인 봉사자가 고(故) 최순옥 할머니를 떠올렸다.

5월 8일 방송된 KBS 2TV ‘류수영의 동물티비’에는 지난주에 이어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사설 유기견 보호소 천사원에 남겨진 144마리 유기견 구조기가 그려졌다. 앞서 고 최순옥 할머니가 운영하던 천사원에서 지내던 유기견들은 할머니가 지병 악화로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이후 방치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17년 이 보호소를 발견한 미군에 의해 많은 외국인들이 봉사를 오기도 했다. 4년 전부터 할머니와 인연을 이어온 이들은 “할머니는 자신보다 개들을 아꼈다. 할머니에게 몸이 안 좋으니 병원에 가보시라고 하면 개들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하셨다”고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문제는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공중분해 위기에 놓인 보호소와 그곳에 방치된 유기견들이었다. 어려운 환경을 알게 된 한 동물구조협회가 천사원 유기견 구조에 나섰다. 협회 대표는 “좋은 가정으로 입양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를 도운 수의사는 “개들의 상태가 많이 안 좋다. 신경계 뇌 질환, 결막염, 항문낭 파열 등 심각한 상태인 개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중에는 종양이 발견돼 정밀검사가 시급하거나 고관절이 밖으로 돌아 다리가 굳어버린 유기견들도 많았다.

위급 상황에서 수술을 받은 축복이와 사랑이는 저마다 힘든 고비를 넘기며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았다. 아픈 유기견들은 삶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만큼 젖 먹던 힘까지 최선을 다해 한 걸음씩 내딛었다. (사진=KBS 2TV ‘류수영의 동물티비’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김노을 w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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