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하인드]'기생충'에 박명훈이 있다면 '내일의 기억'엔 성혁이?

김현록 기자 2021. 5. 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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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말할 수 있다.

영화 '내일의 기억'에서 성혁의 활약을.

'내일의 기억'은 물론, 지난해 영화 '시동'에서는 건달 강대천 역을 맡아 넘어지고 뒹구는 장면은 물론 차진 구타 장면까지 소화해내며 극의 리얼리티를 더했다.

'내일의 기억' 속 미스터리의 핵심 키를 맡은 그의 캐릭터는 영화를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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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혁이 공개한 영화 '내일의 기억' 현장사진. 출처|성혁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이제는 말할 수 있다. 영화 '내일의 기억'에서 성혁의 활약을.

'내일의 기억'(감독 서유민)은 사고 이후 기억을 잃어버린 여자 수진(서예지)이 내일을 보게 되면서 진실을 감추고 있는 남편(김강우) 실체에 접근해가는 이야기. 올해 첫 미스터리 스릴러로 주목받으며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현재까지도 박스오피스 10위권을 유지하며 관객과 만나고 있다.

주인공 서예지를 둘러싼 영화 외적 논란으로 개봉 전부터 마음 고생이 심했지만, 공개 이후 반전이 이어지는 탄탄한 스토리로 호평을 얻었다. 두 주역 서에지와 김강우를 둘러싼 마지막 반전이 공개된 이후에는 꼬여있던 실타래가 모두 한꺼번에 풀리며 짜릿한 감흥을 전한다.

이 가운데 결코 존재를 드러낼 수 없는 인물도 생기는 법. 진실을 알고 있는 의문의 남자로 분한 성혁이 바로 그랬다. 마치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였던 '기생충'의 박명훈처럼, 그 역시 존재조차 마음껏 드러내지 못하고 숨죽여 영화를 응원해 왔다. 상당한 비중이 있음에도 성훈은 기자시사회는 물론이고 여타 홍보활동에도 한 차례도 나서지 못했다. 개봉 이후 개인 SNS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응원을 전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성혁은 촬영 당시 온 몸을 불사르다시피 하며 열정을 발산했다. 빚에 쫓겨 사채업자에게 맞는가 하면 대치 중에 야구 배트로 무차별적으로 두들겨 맞는 등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심지어 한겨울 촬영 중 녹말가루 등을 섞어 만든 며끈쩍한 액체에 몇 번이고 온 몸을 담그기까지 했다. 서유민 감독은 "성혁 씨가 존재조차 드러내기가 어려운 캐릭터"라며 "추운 곳에서 정말 고생이 많았다. 거듭 갑사드린다"고 털어놓기도.

▲ '내일의 기억''시동''구해줘2'의 성혁. 제공|㈜아이필름 코퍼레이션-CJ CGV㈜, NEW, 히든시퀀스

성혁은 출연한 작품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 액션을 펼치는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내일의 기억'은 물론, 지난해 영화 '시동'에서는 건달 강대천 역을 맡아 넘어지고 뒹구는 장면은 물론 차진 구타 장면까지 소화해내며 극의 리얼리티를 더했다. 드라마 '구해줘2'에서 짠내 나는 폭행 장면을 소화하면서도 흔들림 없이 캐릭터의 감정선을 소화해내기도 했다.

'내일의 기억' 속 미스터리의 핵심 키를 맡은 그의 캐릭터는 영화를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하다. 개봉 3주차를 맞아 그가 공개한 뒷모습은 영화를 본 이라면 고개가 끄덕여질 순간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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