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파이널] 제러드 설린저와 크리스 윌리엄스, 닮은 듯 다르다

이재범 2021. 5. 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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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드 설린저와 고(故) 크리스 윌리엄스가 닮은 꼴 기록을 남기고 있다.

설린저는 챔피언결정전 3경기 평균 17.7점 13.3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윌리엄스는 서울 삼성과 챔피언결정전에서 평균 30.5점 11.3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보기 드문 기록을 남기고 있는 설린저와 윌리엄스는 공격 능력뿐 아니라 리바운드, 어시스트까지 다재다능함을 갖춘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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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제러드 설린저와 고(故) 크리스 윌리엄스가 닮은 꼴 기록을 남기고 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평균 6어시스트 이상 기록하면서도 두 자리 리바운드를 잡았다. 다만, 팀 승리가 상반된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109-94로 이겼다. 챔피언 등극까지 1승만 남겨놓은 KGC인삼공사는 플레이오프 최다인 9연승을 질주했다.

전성현(28점 3점슛 6개 3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오세근(24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 속에 제러드 설린저도 빛났다. 2차전에서는 야투 성공률 11.1%(2/18)에 그치며 8득점했던 설린저는 이날 25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6일 오후 훈련에서 “3차전에서는 설린저 때문에 이길 거 같다”고 예상했는데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사실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설린저가 얼마나 많은 득점을 올릴지 관심을 가졌다. 설린저는 정규경기와 6강 플레이오프,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평균 득점을 26.3점, 28.0점, 33.7점으로 끌어올렸다.

챔피언결정전 최다 평균 득점은 2000~2001시즌 아티머스 맥클래리가 기록한 35.4점이었다. 설린저의 점점 오르는 득점 행진을 고려하면 이를 깰 여지가 보였다.

설린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득점보다 동료들을 살려주는데 치중한다. 특히, 오세근이 어느 때보다 좋은 활약을 펼치는 건 설린저와의 호흡 덕분이다.

김동우 SPOTV 해설위원은 “설린저가 챔피언결정전에서 공격적이지 않다. 대신 순도 높은 패스를 하면서 동료를 살리는 장면이 너무 많이 나온다. 효율성이 높은 선수”라며 “자신으로 인해서 오세근이 공격할 공간을 살려준다. KGC인삼공사에겐 세근이를 살리는 게 중요한데 라건아가 설린저를 막으니까 골밑 공간이 넓어져서 세근이가 활기차게 플레이를 한다”고 했다.

설린전의 어시스트는 정규경기부터 6강과 4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서 각각 1.9개와 4.0개, 3.0개에 이어 6.3개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고 있다.

설린저는 챔피언결정전 3경기 평균 17.7점 13.3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평균 6어시스트+과 함께 두 자리 리바운드를 기록한 선수는 딱 한 명 있었다.

2005~2006시즌 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던 윌리엄스다. 윌리엄스는 서울 삼성과 챔피언결정전에서 평균 30.5점 11.3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에서도 월등했던 윌리엄스와 득점에 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 설린저의 차이는 팀 승리다. 윌리엄스는 당시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삼성에게 4전패를 당했다. 설린저는 반대로 4전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보기 드문 기록을 남기고 있는 설린저와 윌리엄스는 공격 능력뿐 아니라 리바운드, 어시스트까지 다재다능함을 갖춘 건 분명하다.

#사진_ 유용우 기자, KBL 제공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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