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단장' 윌리엄스·알렉산더, 최소 시간 출전 기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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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윌리엄스 역할은 응원단장입니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이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의 역할에 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인삼공사 윌리엄스나 KCC 알렉산더는 벤치에서 동료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선보일 때마다 화려한 리액션으로 팀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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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지금 윌리엄스 역할은 응원단장입니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이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의 역할에 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에서 전주 KCC를 상대로 1∼3차전을 모두 이긴 김승기 감독은 "윌리엄스가 벤치 분위기도 좋게 만들어 주고, 특히 제러드 설린저의 보좌관 역할을 잘해주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삼공사는 알려진 대로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설린저가 3월부터 합류,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특히 설린저는 '40분 풀 타임을 뛰겠다'는 뜻을 좀처럼 굽히지 않으면서 팀 동료 외국인 선수 윌리엄스가 출전할 시간이 급격히 줄었다.
프로농구에서 외국인 선수는 팀당 2명을 보유할 수 있지만 2명이 동시에 코트에 나설 수는 없기 때문이다.
챔피언결정전 3차전까지 윌리엄스는 팀이 19점 차로 크게 이긴 1차전에 6분 27초를 뛰었고, 2차전은 12초만 출전했다.
7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3차전에서는 설린저 혼자 40분을 소화해 윌리엄스는 벤치에서 40분을 보냈다.
가뜩이나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큰 프로농구에서 특히 챔피언결정전과 같은 중요한 경기일수록 외국인 선수의 몫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었던 프로농구 초창기에는 외국인 선수 2명 모두 40분씩 꽉 채워 뛰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올해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코트보다 벤치에 더 오래 머무는 외국인 선수가 윌리엄스 말고도 또 있다.
바로 KCC의 조 알렉산더다. 알렉산더는 KCC가 정규리그 막판 타일러 데이비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돼 4강 플레이오프부터 뛰는 선수다.
하지만 KCC는 라건아가 주로 뛰는 데다 라건아가 쉴 때도 애런 헤인즈에게 출전 시간이 먼저 돌아가고 있어 알렉산더에게는 출전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는다.
한국으로 귀화한 라건아가 속한 KCC는 일정 금액 범위 내에서 외국인 선수를 한 명 더 보유할 수 있다.
알렉산더는 인천 전자랜드와 4강 플레이오프 2∼4차전에 총 17분 6초를 뛰었고, 챔피언결정전 들어서는 한 번도 코트에 나가지 못했다.
인삼공사 윌리엄스나 KCC 알렉산더는 벤치에서 동료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선보일 때마다 화려한 리액션으로 팀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외국인 선수 최소 시간 출전 기록은 2001-2002시즌 서울 SK의 찰스 존스가 갖고 있다. 당시 존스는 1차전 7분 36초를 뛴 이후로는 2∼7차전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당시 존스는 기량이 떨어진데다 SK에는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버티고 있어 최인선 SK 감독은 2차전부터 외국인 선수를 에릭 마틴 한 명으로 맞서는 전략을 택했다.
존스는 챔피언결정전 3차전이 끝난 다음 날 미국으로 출국했을 정도였다.
2016-2017시즌 인삼공사 키퍼 사익스가 1차전 11분 11초만 뛴 것이 존스 다음 기록인데 당시 사익스는 1차전 경기 도중 부상 때문이었다.
3차전까지 6분 39초를 뛴 윌리엄스나, 아예 출전 시간이 없는 알렉산더가 남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얼마나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또 19년 전 SK 존스의 7분 36초 기록을 깰 것인지 관심을 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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