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브리핑] 담양, 도로 옆 맹지 감정가 2.5배에 팔려

김미영 2021. 5. 8. 09: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담양군에서 맹지로 추정되는 땅이 법원 경매에 나오자 50명이 몰리면서 낙찰가를 끌어올렸다.

지지옥션이 분석한 5월 첫째주 법원경매 동향을 보면 담양군 대덕면 용대리 소재 토지(면적 886㎡)은 이주 최다 응찰자 수 기록을 세웠다.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도 토지경매에서 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지옥션, 주간 법원경매 동향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전남 담양군에서 맹지로 추정되는 땅이 법원 경매에 나오자 50명이 몰리면서 낙찰가를 끌어올렸다.

지지옥션이 분석한 5월 첫째주 법원경매 동향을 보면 담양군 대덕면 용대리 소재 토지(면적 886㎡)은 이주 최다 응찰자 수 기록을 세웠다. 감정가 1595만원에 나온 이 땅은 4125만원, 즉 감정가의 2.5배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법원 경매에 나온 전담 담양군의 토지(사진=지지옥션)
청운제(저수지) 북서측 인근에 소재하는 토지로 지목은 답(畓)이다. 주변은 농가주택과 농경지, 임야가 혼재된 전형적인 농촌지대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지적도상 ‘맹지’로 보이나, 현황은 약 5m 폭 도로에 접해 있고, 본건 동측 경계면을 따라 약50미터가 접해있다”며 “차량 출입과 통행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접해 있는 도로와 높낮이가 같고, 토지 전체가 평탄해 향후 건축행위도 가능해 보인다”며 “청운제 저수지가 조망되는 등 자연환경 여건도 뛰어나 전원주택지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이에 따라 지목이 농지라 하더라도 건축이 가능할 수 있고, 대지보다 시세가 저렴해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도 토지경매에서 나왔다. 경기 구리시 갈매동 소재 토지(면적 1238㎡)로 감정가(97억 996만원)의 125.9%인 122억 2000만원에 낙찰됐다.

경춘선 갈매역 인근에 소재하는 토지로서 지목은 ‘대지’다. 용도지역은 상업지역으로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업무.상업시설이 밀집돼 있다. 30미터 내외의 도로가 3면에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이 뛰어나고, 현재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공유물분할을 위한 형식적 경매사건으로서 6명의 공유자간에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경매로 진행된 사건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등기사항전부증명서상 ‘선순위 가처분’이 등기돼 있으나, 목적을 달성한 가처분으로써 매수인이 인수하는 권리가 아니다”라며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낙찰자가 토지를 인도받는 데에 어려움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주 법원 경매는 총 2003건이 진행돼 이 가운데 787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0.1%, 총 낙찰가는 2134억원이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344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중 160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46.5%, 낙찰가율은 89.2%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는 3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중 3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108.2%를 기록했다.

김미영 (bomna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