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챔프] '109점 폭발' 5년 전 오리온과 묘하게 닮은 KGC

김영훈 2021. 5. 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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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가 5년 전 고양 오리온을 소환했다.

KGC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109–94로 이겼다.

2010년대 챔프전에서 세 자릿수 득점을 올린 팀은 KGC와 오리온 두 팀 뿐이다.

15-16시즌 오리온의 챔프전 평균 득점은 94.8점, 올 시즌 KGC는 3경기에서 94.7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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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가 5년 전 고양 오리온을 소환했다.

KGC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109–94로 이겼다.

한 번 터진 KGC의 공격은 걷잡을 수 없었다. 분명 KCC도 전반 45점, 총합 94점을 올리며 공격에서 뒤처지지 않았지만, 109점을 몰아친 KGC를 넘어서기는 역부족이었다. 그만큼 KGC의 공격력이 압도적이었다.

수치로만 봐도 놀랍다. KGC는 이날 야투율 60%를 기록했다. 그중 2점슛 성공률은 70%에 육박했다. 44개 중 림을 벗어난 슛은 13개가 전부였다. 3점은 13개를 터트리며 정확도 45%에 달했다. 자유투도 10개 중 8개를 넣으며 성공률 80%를 기록했다.

득점 비중도 인상적이다. 저레드 설린저(25점)가 중심이라고 생각되었으나, 돌아온 오세근(24점), 미친 슛감을 자랑한 전성현(28점) 등이 20점 이상을 책임졌다. 이재도(16점)와 변준형(10점) 가드 콤비도 두 자릿수 이상을 담당했다.

고른 득점 분포 속에 엄청난 효율을 자랑한 덕분에 KGC는 109점이나 올릴 수 있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세 자릿수 득점이 나온 것은 5년 만이다. 고양 오리온은 2016년 3월 19일 열린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120득점이라는 놀라운 숫자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0년대 챔프전에서 세 자릿수 득점을 올린 팀은 KGC와 오리온 두 팀 뿐이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묘하게 닮은 점이 많다. 특히, 화끈한 공격을 자랑하는 것이 똑같다. 15-16시즌 오리온의 챔프전 평균 득점은 94.8점, 올 시즌 KGC는 3경기에서 94.7점을 올렸다. 아직 KGC의 시리즈가 끝나지 않았지만, 두 팀의 평균 득점은 0.1점 차이에 불과하다.

KGC가 고른 득점 분포를 자랑하는 것처럼 당시 오리온도 공격 자원이 매우 많았다. 조 잭슨과 애런 헤인즈를 필두로 김동욱, 문태종, 이승현, 허일영, 최진수, 장재석 등이 있었다. 장신 포워드가 즐비했던 오리온은 상대 수비를 곤경에 빠트리기 충분했다.

또한, KGC와 오리온은 행보도 비슷하다. 두 팀은 모두 정규시즌 3위를 차지했으며, 6강과 4강 플레이오프에서 6전 전승으로 챔프전에 진출했다. 오리온은 원주 동부와 울산 모비스를, KGC는 부산 KT와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올라왔다. 놀랍게도 두 팀의 챔프전 상대는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쥔 KCC다.

이처럼 오리온과 KGC는 공통점이 많다. 다만, 오리온은 당시 외국 선수 2명 출전이 가능했던 시즌이었고, KGC는 현재 한 명의 외국 선수만 뛰는 시즌이다. 때문에 직접적인 경기력 비교는 힘들다.

5년 전 오리온은 플레이오프에서 10승 2패를 기록하며 1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KGC는 이보다 더 압도적인 10전 전승 우승에 도전한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4차전에서도 승리를 차지해야 한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안양,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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