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여신' 윤여정, 항공점퍼 입고 금의환향 "너무 감사" 소감[종합]

2021. 5. 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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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오스카 여신’ 윤여정이 8일 새벽 귀국했다.

미국 LA 발 비행기에 탑승했던 윤여정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들어왔다.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프란시스 맥도맨드와 포즈를 취할 때 입었던 항공 점퍼 차림이었다. 장시간 비행에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던 윤여정은 당초 밝혔던 것처럼 별다른 행사나 인터뷰 없이 현장을 떠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을 염려한 조용한 귀국이었다.

윤여정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7일 "귀국 후 배우의 컨디션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스케줄을 정리하고 추스를 것이 많아서 바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을 것 같아 송구스런 마음이다. 빠른 시간 안에 다시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윤여정도 "여우조연상 수상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고 여전히 설레고 떨린다. 무엇보다 같이 기뻐해주고 응원해준 많은 분으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덕분에 수상의 기쁨이 배가 되고 하루하루 정말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컨디션을 회복한 후 다시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여정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의 순자 역할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아시아 여배우로서는 두번째 수상이며, 한국인 배우로서는 최초의 수상이었다.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즈, '더 파더' 올리비아 콜맨, '맹크'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수상소감에서 “나는 경쟁을 믿지 않는다, 내가 어떻게 클랜 클로즈 같은 대배우를 이겼다고 말할 수 있나? 너무 훌륭한 연기를 너무 많이 봐왔다. 우리는 서로 다른 역할을 했고 경쟁할 수 없다, 다만 내가 조금 더 운이 좋았다”라고 밝혀 전 세계에 감동을 안겼다.

윤여정은 귀국 후 약2주간 자가격리에 돌입한다.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인 미국 OTT 서비스 애플TV플러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의 주인공으로 글로벌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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