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예능 레벨업

CJ ENM, 티빙 고성장에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 달성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국내 토종 OTT 티빙이 예능프로그램을 중점으로 한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를 통해 본격적인 유료 가입자 유치에 나섰다.

7일 티빙은 금일 tvN 인기 예능프로 그램 '신서유기' 스핀오프 시리즈 '스프링캠프'를 단독 공개한다. 스프링캠프는 강호동·이수근 등 신서유기 멤버들이 함께 봄 캠핑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아냈다.

스프링캠프는 티빙이 올해 4번째로 선보이는 예능 오리지널 콘텐츠다. 앞서 티빙은 1월에 '여고추리반', 4월 '백종원의 사계'·'유명가수전 히든트랙' 등의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티빙은 스프링캠프에 이어 이달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와 여고추리반 시즌2(시기 미정) 등을 공개할 방침이다.

JTBC의 '언더커버'도 디지털 플랫폼 가운데 티빙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이다.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에 이용자 지표도 증가세다. CJ ENM은 전일 실적발표를 통해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런칭 및 JTBC·네이버와의 전략적 협업에 힘입어 티빙 유료가입자가 전년 4분기 대비 29.3% 급증했다고 밝혔다.

콘텐츠 경쟁력에 기반한 TV 광고 매출과 티빙 등 디지털 기반 매출 고성장에 힘입어 CJ ENM은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CJ ENM의 매출액은 7천919억원, 영업이익은 93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3%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35.7%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68.6% 늘어난 810억원이다.

CJ ENM은 올해 2분기에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마인', 예능 '대탈출 시즌4' 등을 통해 신규 콘텐츠 화제성을 극대화하고,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인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등을 통해 디지털 매출 기반의 성과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에 대해 CJ ENM 관계자는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로 인해 유의한 수준의 가입자 증가가 이뤄졌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경쟁력 있는 콘텐츠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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