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현미경] 공매도 표적 셀트리온 '널뛰기'..향후 주가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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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공매도 재개 첫날인 지난 3일, 셀트리온의 주가는 전일보다 6.3% 하락한 24만9500원으로 마쳤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 주가는 대형주 공매도 재개 이후 그야말로 '널뛰기'를 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대표적인 종목 중 하나로 대형주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이에 대한 공포감이 반영돼 주가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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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호조..코로나 치료제 기대감에 "안정 찾을 것"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대형주 공매도 재개 첫날인 지난 3일, 셀트리온의 주가는 전일보다 6.3% 하락한 24만9500원으로 마쳤다. 하루새 시가총액 2조2700억이 증발했다. 이튿날인 4일엔 4.21% 상승해 하락분을 만회하는가 싶더니 6일엔 다시 2.88% 떨어졌다. 그리고 7일엔 5.54% 상승한 26만6500원을 기록해 공매도 재개 이전 주가를 회복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 주가는 대형주 공매도 재개 이후 그야말로 '널뛰기'를 했다.
셀트리온은 대형주 공매도 재개 이후 예상대로 공매도 세력의 집중 표적이 됐다. 한국거래소 공매도통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마감 기준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금액은 9941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종목중 가장 많다.
공매도 잔고 2위 LG디스플레이가 1390억원, 3위 호텔신라가 1060억원, 4위 한국조선해양과 5위 롯데관광개발이 각각 911억원과 836억원 규모인데, 2위부터 5위까지 공매도 잔고를 모두 합산해도 셀트리온 한 곳보다 적다.
공매도 재개 이후 외국인이 셀트리온을 1040억원어치 팔아치운 점을 감안할때 외국인이 공매도를 행사한 주축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90억원, 420억원어치씩 사들였다. 일별로 보면 개인의 매수와 매도도 크게 요동쳤다.
증권가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대표적인 종목 중 하나로 대형주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이에 대한 공포감이 반영돼 주가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를 대량으로 보유한 곳은 외국계 증권사인 메릴린치와 JP모간이다.
업계 관계자는 "JP모간의 경우 수년전부터 셀트리온을 비롯한 바이오 종목에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주가가 과도하다는 리포트와 함께 공매도 숏포지션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셀트리온이 대형주 공매도 재개 초기에 과도한 공포감으로 변동폭이 일부 확대됐지만, 1분기 호실적과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 성과에 대한 기대로 안정적인 흐름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김태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올해도 20% 이상의 높은 매출액 증가율과 4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자가면역치료제인 램시마SC가 호주, 캐나다 등에서 판매승인을 획득하는 등 판매국가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하반기부터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또 "천식치료제, 자가면역치료제, 골다공증치료제 등 다수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를 개발해 이미 글로벌 임상3상에 진입해 '미래먹거리'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코로나19 치료효과가 높은 렉키로나의 공급 계약 가능성이 높아 높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공급이 공시를 통해 처음 확인됐고 품목허가 전 사용권고 허가를 획득하는 등 정식 품목허가를 위한 단계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면서 "3분기부터 본격적인 유럽시장 진출이 이뤄지면 올해 523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렘시마 등 주력 바이오시밀러 품목들의 유럽 및 미국에서의 성과가 고무적"이라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성과가 실적 및 주가의 핵심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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