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켓 이르면 오늘 추락..공군 "영공 철통 방어"
중국이 지난달 발사했던 창정5B 로켓 잔해가 이르면 8일 대기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군은 이날 “예상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영공을 철통같이 방어하겠다”고 했다.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은 지난 7일 미국 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CSpOC)와 화상회의를 열고 창정5B 추락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우주정보상황실장인 최성환 중령, 미국 우주사령부 헤더 위츠 중령을 비롯, 일본, 독일 등 각국 군의 우주 관계자가 참석했다.
공군은 일단 서울 등 우리 영공으로 로켓 잔해가 추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잔해가 대기권에 진입할 때 진입 각도, 대기 상태 등 추락 궤도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많다. 최악의 경우 한반도에 추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공군 설명이다. 최성환 중령은 “공군은 발생 가능한 모든 경우를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은 2015년 창설됐다. 미국과 우주 정보를 공유하며 인공 위성, 우주 쓰레기 등의 충돌과 추락에 대비한다. 미국 연합우주작전센터는 2005년 창설, 영국·호주·캐나다 등 우방군과 함께 우주 위협을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는 2019년 출범한 미 우주군 소속이다.
창정5B는 지난달 29일 우주정거장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실어 보낸 로켓이다. 길이 30m, 지름 5m, 무게가 21t으로, 현재 제어가 불가능한 상태다. 미국 뉴욕, 스페인 마드리드, 중국 베이징, 뉴질랜드 웰링턴, 칠레 등에 추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대기권 진입 각도에 따라 북위 41.5도, 남위 41.5도 사이 어느 곳에도 파편이 추락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지적이다. 서울 역시 이 지대에 포함된다. 이에 공군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통 방어 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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