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CEO, 백신 지재권 면제에 반발.."문제가 더 많을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사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지식재산권 보호 면제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가 반기를 들었다.
지재권 보호가 없어지면 세계 각국의 제약사가 너도나도 백신 생산에 뛰어들면서 화이자처럼 풍부한 노하우를 갖춘 기존 기업들의 "원재료 공급망에 지장이 초래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 불라 CEO의 주장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국제사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지식재산권 보호 면제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가 반기를 들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전문 소셜미디어 링크트인에 게시한 사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지재권 보호 면제가 "틀림없이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고 CN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지재권 보호가 없어지면 세계 각국의 제약사가 너도나도 백신 생산에 뛰어들면서 화이자처럼 풍부한 노하우를 갖춘 기존 기업들의 "원재료 공급망에 지장이 초래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 불라 CEO의 주장이다.
불라 CEO는 "우리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중요 원재료에 대한 쟁탈전이 촉발될 것"이라며 "백신 제조 경험이 없거나 부족한 기업들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바로 그 원재료를 찾아다님으로써 모든 안전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내놓은 코로나19 백신은 19개국에서 공수한 280가지 물질과 성분을 이용해 만든다고 불라 CEO는 설명했다.
그는 백신 지재권 면제가 "다른 기업들의 의욕을 꺾어 모험을 하지 않게 될 것"이라면서 "최근의 (지재권 면제) 발언들이 과학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꺾지는 않겠지만 전적으로 투자자들의 자본에 의존하는 수천 곳의 소규모 바이오테크 혁신업체들에도 마찬가지일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오직 지재권이 보호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라 CEO는 백신 문제와 관련해 지난주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원격 회담을 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언급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신 지재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혀 글로벌 공급 확대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 지 이틀 만이다.
화이자 백신을 개발한 바이오엔테크의 소재 국가인 독일도 불라 CEO에 앞서 지재권 면제 요구에 공개 반대한 바 있다.
firstcircle@yna.co.kr
- ☞ "수면내시경후 회복실에서 男직원이"…성추행 신고
- ☞ 조경업체 기숙사서 직원 2명 불에 타 숨진채 발견
- ☞ "일단 한번 마셔보세요"…우리 술 권하는 MZ세대
- ☞ 송영길 "기러기 가족, 男 술먹다 죽고 女 바람 피워"
- ☞ 백신접종률 35%인데… 인구 대비 신규사망자 1위 나라
- ☞ "얼굴 피범벅"…길거리서 집단폭행으로 기절한 20대
- ☞ 친구는 왜 신발을 버렸나…"관련 목격자 7명 조사"
- ☞ 평양에서 가장 큰 동상에 숨겨진 '비밀'
- ☞ 윤선생영어교실 창업자 윤균 회장 별세
- ☞ 배우 홍수현 이달 결혼…예비 남편은 누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과거 '급발진 주장' 택시운전자 블랙박스 공개…"가속페달만 밟아" | 연합뉴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차량 보험이력 보니…지난 6년간 6번 사고 | 연합뉴스
- 코미디언 김해준·김승혜, 10월 결혼…"특별한 인연 되기로" | 연합뉴스
- 만취한 지인 업었다가 넘어져 사망케 한 20대 집유 | 연합뉴스
- 손아카데미 경기영상 보니 욕설·고성…"답답해 거친 표현" 해명 | 연합뉴스
- 전셋집 방문 한달뒤 강도 돌변 30대, 경찰 출동에 '비극적 결말' | 연합뉴스
- "교황은 사탄의 하인" 비판한 보수 대주교 파문 징계 | 연합뉴스
- [영상] 강바오가 부르자 푸바오 '성큼성큼'…일부선 '쑥덕쑥덕' 야유도 | 연합뉴스
- 안산 모 학원 화장실서 여고생 흉기로 찌른 동급생 사망 | 연합뉴스
- "월급 올려줄게" 40살 어린 알바생 유사강간 후 회유한 편의점주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