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망한 빅딜'..울고 싶은 메츠, 1할 타자 린도어와 계속 아픈 카라스코
지난 1월 뉴욕 메츠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4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한 팀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처방전'이었다. 클리블랜드와 협상 테이블을 차려 리그 정상급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28)와 시즌 10승이 보장되는 선발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34)를 얻었다. 아메드 로사리오를 비롯한 20대 젊은 유망주 4명이 매물로 사용됐다.
기대와 관심이 컸던 이 트레이드는 현재 '실패작'에 가깝다. 메츠는 린도어를 대형 계약으로 묶었다. 지난 1일 무려 10년 총액 3억4100만 달러(3821억원)에 계약하며 미래를 걸었다. 그러나 린도어는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163(92타수 15안타)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297)과 장타율(0.207)을 합한 OPS가 고작 0.504. 홈팬들의 야유를 받을 정도로 '민심'을 잃었다. 3년 연속(2017~19) 30홈런 이상을 넘긴 화려한 이력. '리그 최고의 공격형 유격수'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다.
카라스코는 상태가 더 심각하다. 메츠 유니폼을 입고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개막 전 훈련을 하다 햄스트링을 다친 게 화근. 부상자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7일(한국시간) 60일짜리 IL로 이동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카라스코는 이번 조치로 최소 5월 말까지 '메츠 데뷔전'이 밀렸다. 2015년부터 4년 연속 최소 11승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무려 18승을 따내며 정점을 찍었다. 메츠에서도 선발진의 한 자리를 맡아줄 것으로 기대됐지만, 그의 공백이 너무 길어지고 있다.
트레이드 효과를 원했던 메츠. 아직까진 큰 플러스 요인이 없다. 시즌 중반까지 이 흐름이 유지된다면 순위 싸움에서도 밀려날 가능성이 커진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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