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청취율 1위" 자축한 날..'생태탕 인터뷰' 행정지도 징계
정치적 편향성 논란으로 야권의 공적이 된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서울·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어김없이 1위 자리를 지켰다.
'니가 깜짝 놀랄만한 얘기를 들려주마/ 아마 절대로 기쁘게 듣지는 못할거다/ 뭐냐하면 나는 별일 없이 산다 뭐 별다른 걱정 없다 ~이하 중략~니가 들으면 십중팔구 불쾌해질 얘기를 들려주마/ 오늘 밤 절대로 두다리 쭉뻗고 잠들진 못할거다/ 그게 뭐냐면 나는 별일 없이 산다 뭐 별다른 걱정 없다~이하 생략'는 가사를 담은 노래다.
4·7 재보선 직전인 지난달 5일 방송에서 당시 오세훈·박형준 국민의힘 서울·부산시장 후보의 의혹을 제기하는 익명 제보자 인터뷰를 3건 연달아 방송한 것과 관련해서다. 국민의힘은 "우리 견해를 대변할 수 있는 인사가 참여하지 않은 채 검증되지 않은 익명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을 방송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씨는 이른바 '생태탕 사장님' 등 제보자 인터뷰 방송을 전후해 "오세훈·박형준 후보 쪽이 출연을 거부해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언제든 반론을 달라"고 했다.
선거방심위 위원들은 이날 TBS 관계자들을 불러 '의견진술' 절차를 거친 뒤 격론을 주고 받은 끝에 경징계에 해당하는 '행정지도'(권고)로 결정했다. 9명의 위원 중 4명이 중징계인 법정제재(경고·주의)가 필요하다고 했고, 동수인 4명은 경징계인 행정지도(권고·의견제시)나 문제없음 의견을 내 입장이 팽팽했다. 결국 조항제 위원장이 일부 위원들의 반대에도 "여러 입장에서 볼 때 '권고'(행정지도)로 정리하자"는 의견을 내면서 결론이 났다. 중징계는 아니지만 법정제재 의견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해 경징계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위의 '권고'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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