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에 넘친 사랑 감사" 윤여정, 8일 오스카 트로피 들고 나홀로 귀국 [종합]

배효주 2021. 5. 8.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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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이 조용히 귀국했다.

배우 윤여정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등 미국에서의 각종 스케줄을 마치고 5월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청사를 통해 홀로 입국했다.

윤여정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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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영종도) =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지수진 기자]

윤여정이 조용히 귀국했다.

배우 윤여정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등 미국에서의 각종 스케줄을 마치고 5월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청사를 통해 홀로 입국했다.

코로나19로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을 들어 윤여정은 이날 특별한 인터뷰나 환영식 없이 조용히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현장에서 윤여정 입국을 취재하기 위해 20여개 매체 취재진이 몰렸다. 하지만 윤여정은 현장에서 인터뷰 없이 기다리던 매니저의 차를 타고 인천공항을 벗어났다.

긴 비행으로 인해 다소 지쳐보인 듯한 윤여정은 귀국에 앞서 소속사를 통해 비공개 입국을 언론사에 고지했다.

앞서 윤여정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코로나19로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으로 인해 윤여정 배우와 의논 끝에 비공개로 입국하기로 결정했다"며 "폐 끼치지 않고 조용히 진행하고 싶다는 윤여정 배우의 의중을 살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 윤여정은 소속사를 통해 "여우조연상 수상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고, 여전히 설레고 떨린다. 무엇보다 같이 기뻐해주고 응원해준 많은 분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덕분에 수상의 기쁨이 배가 되고, 하루하루 정말 행복했다"고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정이삭 감독, 스티븐 연, 한예리, 앨런 김, 노엘 조를 비롯한 모든 '미나리' 팀과 함께해서 반갑고 좋은 시간이었다. 미국에서의 한 장면 한 장면을 잊지 못할 거 같다. 다시 한 번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윤여정은 이번 귀국 후 컨디션을 회복한 후 스케줄을 정리하고 추스를 예정이다. 지난해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팀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을 기록한 후 국내서 기자회견을 연 것과 같은 행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윤여정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 역사상 한국배우가 오스카 연기상을 받은 것은 최초이며, 아시아 배우로는 64년 만에 두 번째다.

윤여정의 수상에 힘입어 국내 박스오피스서 역주행 중인 영화 '미나리'는 최근 2021년 개봉작 중 3번째 100만 관객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부문 후보에 올라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 세계 112관왕을 달성, 감독 정이삭의 탁월한 연출과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이 극찬을 받았다.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도 3월 3일 개봉일부터 2주간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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